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6일 발표한 ‘산업안전보건 감독제도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216개사 중 89%가 즉시처벌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자료=경총)
산업안전감독관에 대한 신뢰도 역시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56%가 ‘신뢰도가 낮다’고 답했으며, ‘업종 이해 없이 획일적 법 집행’(41%), ‘실질적인 지도·지원 부재’(26%)가 주요 이유로 꼽혔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에서 신뢰도가 더 낮게 나타나 처벌 중심 감독에 대한 부담 인식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된다.
감독 대상 선정 방식에 대해서도 53%가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세부 기준 미공개’(49%), ‘사업장 안전관리 수준 미고려’(45%)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사고 위험도 기반의 합리적 기준 마련 필요성이 제기된다.
경총 임우택 안전보건본부장은 “실태조사 결과 산업안전보건 감독 시 즉시처벌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크고 감독관에 대한 신뢰도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정부는 경미한 위반에 대해서는 시정기회를 부여하는 등 처벌보다 예방 중심으로 감독 방향을 전환하고, 감독관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통해 현장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