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이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에서 금융사고가 증가했다. 지난해 하나은행 금융사고가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이 27건, 우리은행은 23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금융사고는 여신, 영업점 등 다양한 형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10억원 미만 사고 건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5대 은행이 합산 15조8049억원의 역대 최대 연간 당기순이익을 냈음에도 역대 최대 금융사고 적발로 신뢰를 잃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책무구조도 도입도 금융사고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5대 은행은 올해 1분기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합산 당기순이익은 4조4512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358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신한은행 1조1571억원, 하나은행 1조1042억원, KB국민은행 1조1010억원, NH농협은행 5577억원, 우리은행 531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5대 은행이 공시한 금융사고는 2건이다. 올해 3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각각 21억2446만원, 39억9994만원의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모두 외부인에 의한 사기이지만 대출 실행 단계에서 담보물 문제를 걸러내지 못해 발생한 금융사고다.
지난해 1~5월 총 13건의 금융사고가 공시된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감소했지만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열려있어 시장의 신뢰를 회복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은행들은 이에 대해 최근 내부점검이 강화되면서 과거 이상거래를 발견하는 횟수가 늘어 금융사고 규모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사고 공시 건수가 늘어난 것은 오히려 내부통제 강화로 인한 결과로 볼 수 있다”면서 “이상 징후를 조기 발견해 금융사고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안에 ‘클로백’ 제도가 도입될지 주목되고 있다. 클로백은 금융사고가 발생하는 임원 성과급을 환수하는 제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