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V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지난 24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아이오닉 V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549평 규모의 부스는 개막 직후부터 몰려든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발표 시작 10분 전에는 취재진으로 빼곡히 들어차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24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아이오닉 V 공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과 함께 ‘메이드 인 차이나, 포 차이나(Made in China, For China)’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무뇨스 사장은 “글로벌 품질과 안전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중국 시장에 특화된 디자인과 기술, 가격 경쟁력, 고객 경험을 결합해 현지 완결형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베이징 국제 모터쇼 아이오닉 V 공개 행사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은 로컬 업체들의 급성장과 함께 경쟁이 과열된 ‘레드오션’으로 꼽히지만, 현대차는 이를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거점으로 보고 있다. 무뇨스 사장은 “중국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분야에서 가장 앞선 생태계를 갖춘 시장”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이 시장에서 진정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V (사진=현대자동차)
리펑강 베이징현대 총경리는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새로운 플랫폼과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품질에 중국의 배터리, 스마트 콕핏, 자율주행 기술력을 결합한 새로운 아이오닉 라인업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2026 베이징 모터쇼에 전시된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LC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BMW는 전기 SUV iX3를 기반으로 휠베이스를 늘린 ‘iX3 롱휠베이스’를 선보이며 중국 맞춤형 전략을 강화했다. 글로벌 사양과 차별화된 설계를 통해 현지 수요를 정조준한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의 기술을 적용한 ‘신형 S-클래스’와 ‘디 올-뉴 일렉트릭 GLC’를 공개했고, 폭스바겐 그룹 역시 중국 전용 SUV ‘ID.UNYX’를 선보이며 중국 시장에 구애공세를 펼쳤다.
2026 베이징 모터쇼 BYD 전시부스에 마련된 극저온 환경 급속충전 기술 시연관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리자동차그룹은 중국 최초의 로보택시 전용 프로토타입 ‘EVA 캡’을 공개했다. 자체 개발한 차세대 전자·전기 아키텍처와 레벨4 수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했으며 이미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리차그룹 산하 지커는 럭셔리 플래그십 MPV ‘009’의 완전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아이오닉 V (사진=현대자동차)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중국은 전동화와 스마트 기술이 이미 보편화된 만큼 그 안에서 차별점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겠다”며 “가장 어려운 시장이지만 그만큼 많이 배우고 반드시 재기에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