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 CES 2026 AI 웰니스 홈(Alive Intelligence Wellness Home) 전시관(세라젬 제공)
환경가전 렌털 시장이 '인공지능(AI) 웰니스 홈' 플랫폼 경쟁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중심이던 렌털 사업이 건강·수면·정서 관리까지 확장되며, 기업들의 수익 모델 역시 제품 판매에서 데이터 기반 구독 서비스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렌털에서 AI 웰니스 플랫폼으로
27일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최근 70개 기업이 참여한 '헬스케어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피지컬 AI'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전략을 공식화했다.
세라젬은 △수면 △운동 △척추 △근육 △피부 △정신건강 △물 △공기 관리 등 '세븐 케어' 영역을 통합해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웰니스 환경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살아 숨쉬는 집'을 콘셉트로 주거 공간 자체를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의료, 피트니스, 푸드테크, 보안,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 기업과 협력하고 정부의 디지털 헬스케어 및 고령친화 정책과 연계한 모델 확장도 추진한다.
코웨이 제주신화월드 프리미엄 체험 객실(코웨이 제공)
기존 렌털 강자인 코웨이도 인공지능(AI) 기반 구독형 웰니스 모델 강화에 나섰다.
코웨이는 정수기·공기청정기·매트리스에 AI를 접목한 '마이 AI'(My AI)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라이프로그를 분석하고 수면과 힐링까지 관리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실버케어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중심으로 렌털 제품과 돌봄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늘리고, 실버타운과 호텔 등 B2B 제휴도 확대 중이다.
SK인텔릭스(옛 SK매직)는 사명 변경 이후 '홈 케어 허브'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NAMUHX)는 자율주행과 음성 제어 기능을 기반으로 집 안을 이동하며 공기질 관리와 바이털 사인 체크를 수행하고, 사용자 건강 및 환경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SK텔레콤 전시관 내 SK인텔릭스 나무엑스(NAMUHX) 전시 조감도(SK인텔릭스 제공)
장기 구독·데이터 축적 기반 수익 구조 재편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장기 구독과 데이터 축적을 기반으로 수익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는 점이다. 구독 기간이 길어질수록 데이터 정밀도가 높아지고, 이를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 건강 리포트, 보험, 헬스케어 상품 추천 등 추가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AI 헬스·웰니스 구독 모델이 환경가전과 헬스케어 전반의 사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데이터 수집 고도화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와 의료 영역 침해 논란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수면 패턴, 정서 상태, 생활 동선, 방문 기록 등 민감 정보가 축적되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범위를 둘러싼 기준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고령층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실버케어 구독 모델의 경우 설명 의무와 책임 범위 설정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집 안에서 쌓이는 건강·생활 데이터가 기업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다만 의료 영역과의 경계, 개인정보 보호 등 규제 리스크도 커지고 있어 제도적 논의가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