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민생지원금 지급…소상공인 "소비 마중물, 숨통 트이길"

경제

뉴스1,

2026년 4월 27일, 오전 06:15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을 앞두고 23일 대전 유성구 한 식당 주인이 피해지원금 사용가능매장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26.4.23 © 뉴스1 김기태 기자
힘들지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고유가 피해 지원을 위한 3차 민생 회복 소비쿠폰(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소상공인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 침체 장기화와 고유가·고물가로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지원금이 소비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27일 정부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지급되는 이번 지원금은 전 국민의 약 70%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60만 원까지 지급된다.

5월 8일까지 취약계층을 우선으로 진행되며, 이후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지급 시작부터 기대감이 감지되고 있다. 과거 1·2차 민생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전통시장과 카페,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방문객이 증가했던 만큼 이번에도 유사한 소비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 영등포구의 전통시장 상인은 "지원금이 풀리면 장 보러 오는 손님이 확실히 늘어나는 편"이라며 "요즘처럼 장사가 어려울 때는 작은 금액이라도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카페와 외식업계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민생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 문구를 부착하는 등 손님맞이에 나서는 모습이다. 결제 수단과 사용처를 문의하는 고객도 늘어나면서 지급 초기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을 앞두고 23일 대전 유성구 한 식당에서 지역경제과 직원들이 피해지원금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26.4.23 © 뉴스1 김기태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권모 씨는 "지난번에 지원금이 지급됐을 때도 손님이 몰려서 효과가 있었다"면서 "이번에도 비슷한 지원이 이어지면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지원금은 전통시장과 동네 상권, 음식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어 소상공인 매출로 직접 연결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체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원금 효과가 일시적인 소비 증가에 그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소비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장기적인 매출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여전한 만큼 일회성 지원만으로는 체질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당장의 매출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더 크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지원금으로 인해 지역화폐가 확대되면 소상공인 매장에서 소비가 이뤄져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민생지원금은 직접적인 소비로 이어진다"면서 "규모와 기간이 제한적이지만 어려운 시기에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7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점포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7.25 © 뉴스1 장수영 기자


alexei@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