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人터뷰] "편의점을 재미와 경험의 브릿지로"…CU 러닝 스테이션

경제

뉴스1,

2026년 4월 27일, 오전 07:00

김지현 BGF리테일 CX본부 브랜드 마케팅 책임(BGF리테일 제공)
"편의점을 상품을 사는 공간이 아니라 공간의 재미와 경험을 만드는 브릿지로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15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지현 CX본부 브랜드마케팅팀 책임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변주하기 위해 착수한 프로젝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책임은 "러너들이 달린 후 리커버리를 하고, 크루 활동을 위한 집결 장소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니즈에서 출발했다"고 부연했다.

CU는 지난달 서울 여의도 한강 인근에 러닝 스테이션 콘셉트의 시그니처 편의점(CU 한강르네상스여의도3호점)을 오픈했다.

러닝 스테이션 19개 점포서 매출 269.7%↑…러닝멤버스 한 달 만에 1만명 돌파
CU는 이미 1월부터 여의도, 반포, 잠실 등 한강 일대 점포에 물품보관함과 탈의실을 설치한 시범 점포를 운영했고, 음료, 간편식 등의 매출이 20% 상승하면서 성과를 보였다. 이에 이를 플래그십 스토어로 확대한 시그니처 점포를 선보였고, 현재는 한강변 주변에 시그니처 점포 1개, 일반 스테이션 점포 18개 등을 운영 중이다.

러너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19개 CU 러닝 스테이션 점포의 매출(4월1일~15일 기준) 신장률은 전년 대비 269.7%에 달했다. CU 전용 앱 '포켓CU' 내 러닝멤버스는 론칭 한 달 만에 가입자가 1만명을 돌파했고, 각 이용자들의 누적 러닝 거리는 9000㎞에 달한다.

CU 러닝스테이션 시그니처 1호점(BGF리테일 제공)

지난해 12월 시작해 3월에 시그니처 점포…제주 트레일러너 겨냥 확장 검토
CU는 러닝스테이션 프로젝트를 지난해 12월 시작해 두달도 안돼 시범 점포를 열었고, 3월에 시그니처 점포까지 빠른 속도로 완성했다.

김 책임은 "업계 특성상 내부 의사 결정 속도가 다른 산업군에 비해 엄청 빠르다"며 "한강 점포는 법인 점주인 경우가 많은데, 운영지원본부의 도움 덕분에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CU는 이미 점포를 하나의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본격화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터(TXT), 있지(ITZY), G드래곤의 피마원 등 아이돌과 협업을 진행했고, 성수 디저트파크, 홍대 라면 라이브러리 등 특화 매장을 운영 중이다.

CU는 '시티 러너'를 타깃으로 한강 러닝 스테이션을 운영했다면, 향후에는 트레일 러너를 겨냥해 제주 지역에서의 러닝 스테이션 확장을 검토 중이다. 또 시그니처 매장에서 선보인 웨어러블 러닝 장비 '하이퍼쉘'과 같은 색다른 협업도 준비하고 있다.

김 책임은 "기획 단계에서 러너들이 자유롭게 노는 장소가 되길 희망했는데, SNS 등에서 올라오는 '오가닉 콘텐츠'(마케팅 없이 고객 스스로 생산하는 콘텐츠)를 볼 때 뿌듯함을 느꼈다"며 "CU의 아이덴티티 '비 굿 프렌즈'(Be Good Friends)처럼 러닝 메이트로 다양한 역할의 편의점이 되겠다"고 전했다.

(BGF리테일 제공)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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