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농협 조합원 95% "농협 개혁 필요하다"…'감사위원회 신설' 찬성 높아

경제

뉴스1,

2026년 4월 27일, 오후 12:00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4.2 © 뉴스1 신웅수 기자

농협 개혁을 주제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조합원(94.5%), 일반 국민(95.1%) 모두에서 압도적인 개혁 찬성률이 나왔다. 가장 호응도가 높은 개혁 과제는 농협감사위원회 설치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개혁과 관련해 '조합원 및 일반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됐다.지난 21~24일 전국 농협 조합원 1079명과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농협개혁 필요성에는 조합원 94.5%, 일반 국민 95.1%가 찬성했다.

개혁 과제 중에는 '농협감사위원회 설치'에 대한 찬성 응답이 조합원 85.8%, 일반 국민 93.3%로 가장 많았다. 당정이 추진 중인 농협감사위원회는 농협 외부에 설치되는 독립기구다.

이에 대한 찬성 이유로는 별도 감사기구를 통해 내부 눈치를 보지 않고 공정하게 감사할 수 있다는 점(조합원 79.4%, 국민 68.6%)이 주로 나왔고, 반대 이유로는 정부의 영향력 강화(조합원 70.6%, 국민 53.7%) 응답이 많았다.

농협중앙회장 조합원 직선제 전환에 대해서는 조합원 83.1%, 일반 국민 90.5%가 찬성했다.

찬성 이유로는 '조합원 주권 확립과 민주성 강화'(조합원 66.3%, 국민 65.6%)와 '금품 제공 등 부패 가능성 완화'(조합원 48.2%, 국민 59.5%) 등이 나왔다. 반대 의견의 경우에는 '막대한 선거비용 및 인기 위주 공약 가능성'(조합원 63.2%, 국민 47.4%), '회장 권한 집중 및 정치화 우려'(조합원 38%, 국민 50.5%) 등이 다수였다.

이외에도 '정부의 농협중앙회 지주회사 및 자회사 감독권 신설에는 조합원 67.5%, 일반 국민 85%가, 조합원의 정보공개 청구권 강화에는 조합원 68.9%, 일반 국민 79.7%가 찬성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농협개혁이 대다수의 조합원, 국민이 함께 공감하는 과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간 전국 설명회 과정에서 제기된 현장 의견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농협이 본연의 역할을 회복할 수 있도록 경제사업 활성화, 조합 규모화 등 후속 개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 한국갤럽에 의뢰한 '농협 개혁 조합원 및 일반 국민 인식 조사 '결과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4.27 /뉴스1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과 당정협의회를 열고 △농협 중앙회장 조합원 직선제 도입 △통합 감사기구(농협감사위원회) 신설 △지역농협 경제사업 활성화 등 농협 개혁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후 농협 조합원 일부에서 이에 대한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21일 전국 농축협 조합장과 농민 2만여명은 여의도에서 '농협 자율성 수호 농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개혁을 명분으로 농협의 자율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농협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관치 감독 즉각 중단 △법적 안정성 해치는 독소조항 폐기 △자회사 지도·감독권 존치로 협동조합 정체성 수호 △비효율적 감사 기구 신설안 철회 △중앙회장 조합원 직선제 변경 시도 중단 등을 요구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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