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1분기 영업익 70% 급증…CPSP·KDDX 수주 기대(종합)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27일, 오후 07:17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화오션이 LNG선 중심의 고수익 수주가 증가하면서 올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현재 진행 중인 캐나다 차기잠수함사업(CPSP)과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프로젝트를 연내에 수주할 경우 특수선 사업부를 중심으로 고수익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27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4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한화오션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2099억원으로 2.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5000억원으로 131.8% 늘었다.

한화오션의 올 1분기 LNG선 수주를 반영하며 고수익 구조를 유지했다. 여기에 환율 상승 효과와 지속적인 원가 절감, 생산성 개선에 따른 일부 조기 인도 효과가 더해지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올 1분기 수주 실적은 LNG운반선 4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7척, 해상풍력설치선(WTIV) 1척 등 총 약 24억5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상선사업부 매출을 70% 이상 유지할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에너지 수급 구조 변화와 공급망 다변화 영향으로 LNG 운반선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등 고수익 선종 중심의 발주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수선사업부 부문에선 연내 60조원 규모의 CPSP, 8조원 규모의 KDDX 등 주요 프로젝트를 따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날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캐나다 잠수함사업(CPSP)은 올 상반기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28년 본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캐나다 정부가 중시하는 산업패키지에 부합하는 전략을 세우고, 국방 상황 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KDDX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선 “대한민국 해군의 미래 핵심 전략이자 방산산업의 기술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사업”이라며 “사업자 선정은 3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 가동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 설계를 수주하는 등 주요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무인수상정 분야에서도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미 필리조선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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