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OLED 점유율 70% 육박…中 상승세 꺾고 장악력 늘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4월 28일, 오전 10:32

[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지난해 한국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점유율이 68.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OLED 시장에 진입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 점유율이 확대됐다.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의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OLED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이 68.7%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중국의 비중은 31.2%로 집계됐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한국의 점유율이 전년(67.2%)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는 점이다. 앞서 한국은 2007년 세계 최초로 OLED 양산화에 성공했지만, 2015년 중국의 OLED 시장 진출 이후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 점유율이 확대됐다. 중국의 점유율은 1.1%포인트 감소했다.

협회는 한국의 점유율 확대와 관련해 △고부가가치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OLED 생산 확대 △컬러 필터 온 인캡슐레이션(COE), 프라이머리 RGB 탠덤 등 혁신기술 개발 △게이밍 모니터, 모빌리티 등 하이엔드 시장 다변화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Z폴드와 플립, 갤럭시 S를 비롯해 애플의 아이폰 등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강점을 갖고 있는 LTPO OLED가 확대 적용됐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편광판을 사용하지 않고 밝기를 향상시킬 수 있는 COE 기술 등이 적용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현재 OLED 주력시장인 모바일과 TV를 넘어 게이밍 모니터와 롤러블 노트북, 프리미엄 자동차와 같은 수요처에 OLED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의 수요처별 OLED 매출액을 보면, 정보기술(IT) 분야의 매출액은 2024년 41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44억3000만달러로 늘었다. 자동차 분야의 경우 같은 기간 6억7000만달러에서 8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승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이번 OLED 시장 점유율 확대는 중국의 거센 추격 속에서도 우리 기업의 차세대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와 기술혁신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업계가 보유한 초격차 기술이 글로벌 OLED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