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6개월째 상승해 연 4.34%…1년 4개월 만에 '최고'

경제

뉴스1,

2026년 4월 28일, 오후 12:17

서울 시내의 마련된 주요 은행 ATM기기를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2026.4.12 © 뉴스1 이호윤 기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 전환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변동금리도 4.39%까지 올라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기업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전체 대출금리는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20%로 전월(4.26%)보다 0.06%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4.15%)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주담대 금리 6개월째 상승… 은행채 강세에 1년 4개월 만의 최고치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연 4.51%로 전월(4.45%)보다 0.06%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34%로 전월(4.32%)보다 0.02%p 오르며 지난해 10월(3.98%)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1월(4.48%)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4.32%, 변동형 금리는 4.39%로 전월보다0.02%p, 0.01%p 올랐다.특히 주담대 변동금리는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하며 1월(4.4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의 경우 지표 금리 중 하나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크게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며 "중동 전쟁발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와 글로벌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올랐고, 지표금리인 장기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4.07%로 0.01%p 올랐고, 보증대출 금리는 4.21%로 0.01%p 하락했다.

이 팀장은 "지표 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상당폭 올랐으나 금리 수준이 높은 고정금리 전세자금 대출 취급 비중이 줄어들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며 "다만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하는 상위 분류인 보증 대출은 0.1%p 하락하였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보증부 집단 대출 취급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예금금리는 하락세…예대금리차 1.38%p로 축소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5.57%로 전월(5.53%)보다 0.04%p 상승하며 올해 1월(5.55%) 이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표 금리인 은행채 단기물 금리 상승과 일부 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증가한 영향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14%로 전월(4.20%)보다 0.06%p 떨어졌다. 단기 시장 금리가 올랐지만 기업 여신 확대를 위한 우대 금리 지원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 금리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4.11%로 0.02%p,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17%로 0.11%p 각각 내렸다.

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예금금리)는 연 2.82%로 전월(2.83%)보다 0.01%p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79%로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01%p,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2.98%로 금융채 비중 감소?로 0.01%p 각각 내렸다.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38%p로 전월(1.43%p)보다 0.05%p 축소됐다. 반면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7%p로 전월보다 0.01%p 확대됐다.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35.5%로 전월 대비 7.6%p 하락하며 지난해 8월(62.2%) 이후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직전 최고치는 22년 9월(33.6%)이다.

특히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60.8%로 한 달 새 10.3%p 떨어지며 지난해 11월(90.2%)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팀장은 이달 가계대출 금리의 경우"은행채 5년물 금리는 하락하는 반면 변동금리 지표인 코픽스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4월 끝까지 추이를 더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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