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대신 개인컵, 종이가 아닌 모바일 영수증을 받는다. 손을 씻은 후에는 손수건으로 물기를 닦는다. 미국-이란 간 전쟁이 촉발한 석유·나프타 ‘쇼크’가 바꿔놓은 일상의 풍경이다.
28일 커피·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석유화학제품의 수급이 불안해지자, 비닐·플라스틱 제품 의존도를 낮추고, 관련 일회용품을 덜 소비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서울 시내의 한 카페에서 제공되는 일회용 플라스틱컵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범국민 실천운동을 펼치고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10월16일까지 6개월간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서약 운동’을 추진 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5000만 국민이 매일 일회용컵 하나(약 20g)를 줄이면 가정에서 나오는 연간 폐플라스틱(약 383만톤)의 10%를 줄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에 올라온 실천 인증 사례들.
한편, 중동 사태가 2개월째 장기화하면서 주요 플라스틱 원료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폴리프로필렌(PP)과 페트(PET) 가격은 지난 2월 ㎏당 1400원 안팎에서 지난달 2200원 수준까지 올랐다. 최근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진전되지 못한 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