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사업 통합·성과 중심 개편…산업부, 27년 R&D 재정비

경제

뉴스1,

2026년 4월 29일, 오전 11:00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0.20 © 뉴스1

정부가 내년도 산업 연구개발(R&D) 예산을 '성과 중심'으로 재편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혁신과 미래 성장엔진 육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단순 사업 확대보다 성과 창출이 가능한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신규 사업 선별과 기존 사업 구조조정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부는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신학 차관 주재로 2026년 제2차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열고 2027년 산업 R&D 예산 편성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올해 1월 발표된 산업 R&D 혁신 방안에 따라 △5극3특 성장엔진 육성 △제조 인공지능 전환(M.AX) 확산 △산업생태계 강화 등 3대 투자 방향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정부는 성과 창출이 가능한 진짜 R&D에 집중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 의견 수렴과 내부 심의를 거쳐 신규 사업을 선별하고, 기존 사업에 대해서는 성과 기반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또 소규모로 분산된 사업을 통합해 투자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5극3특 전략을 통해 권역별 기술개발과 인프라, 인력 양성을 묶은 패키지 지원 사업이 신규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지역 첨단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규제 대응을 위한 기술 지원도 포함됐다.

M.AX 분야에서는 제조 현장의 AI 전환을 위한 사업이 확대된다. 숙련 기술을 데이터화하는 제조 암묵지 기반 AI 모델 개발, 공정 전반을 AI로 최적화하는 풀스택 AI 팩토리 기술, 작업자 안전을 지원하는 AI 제조 안전 시스템 등이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조선·바이오·유통 등 업종별 AI 적용을 통한 생산성 향상 사업도 추진된다.

산업생태계 강화 차원에서는 휴머노이드용 차세대 배터리, 첨단 항공엔진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 화학산업의 고부가 스페셜티 전환 기술 개발 등이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 이와 함께 스타 엔지니어 육성, 기술사업화 고도화, 사업재편 기업의 신산업 전환 지원도 포함됐다.

최근 중동발 공급망 불안과 친환경 전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도 추가됐다. 초중질유 전처리 기술 개발과 대체 소재 기술 확보, 탄소 다배출 산업의 감축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는 산업 GX 플러스 사업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AI,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 14명이 신규 위촉됐다.

문신학 차관은 "산업기술 경쟁력이 국가 경제와 안보의 근간으로 부상하며,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산업이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전략적으로 분야를 선정하고, 과감하고 신속하게 투자해야 한다"면서 "이날 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정부의 지원이 산업 현장과 지역, 시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술혁신 성과로 이어지도록 전략적 투자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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