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월평균 소득 329만원…'꿀알바'라던 N잡 설계사는 13만원

경제

뉴스1,

2026년 4월 29일, 오후 12:00

29일 금융감독원은 '2025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을 발표했다.©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지난해 보험설계사 수는 늘었지만 'N잡 설계사' 확산 영향으로 전속설계사의 평균 소득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전속설계사 1인당 월평균 소득은 329만 원으로 전년 대비 2.7% 줄었고, N잡 설계사 월평균 소득은 13만 원 수준에 그쳤다.

29일 금융감독원은 '2025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보험설계사 수는 71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채널별로는 보험대리점(GA 등) 소속 설계사가 31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높은 수수료와 영업 자율성 등을 배경으로 대리점 쏠림 현상이 지속됐으며, 이에 전체 대면채널 중 GA 설계사 비중은 2023년 43.6%에서 2024년 44.3%, 지난해 44.8%로 매년 확대되고 있다.

전속설계사 수는 21만 5000명으로 16.9% 증가했다. 주요 보험사의 영입 확대와 이른바 'N잡 설계사'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속 설계사 비중도 2023년 26.9%에서 2024년 28.3%, 2025년 30.3%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방카슈랑스 설계사는 17만 6000명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비중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속설계사 1인당 월평균 소득은 329만 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는데, 이는 이른바 'N잡 설계사'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업형태로 활동하는 N잡 설계사를 제외할 경우 전속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359만 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잡 설계사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은 13만 원으로 전속설계사 평균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전속 설계사 1인당 월평균 수입보험료는 1988만 원으로 전년 대비 9.6% 감소했다. 이는 수입보험료 증가율보다 전속 설계사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N잡 설계사' 전담 조직(이하 N잡 채널)은 현재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이 운영 중이다. N잡 채널 재적인원은 1만 7591명으로 전년 대비 43.5% 증가했고, 이 중 실제 판매 실적이 있는 유실적자는 1만 3205명으로 유실적률은 75.1% 수준이다.

또 N잡 설계사의 전체 모집 건수는 5만 502건으로, 재적인원 기준 1인당 연간 2.9건, 유실적자 기준으로는 3.8건을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N잡 채널의 초회보험료는 32억 4000만 원으로 전체 실적의 약 2.0%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보험계약 유지율은 개선 흐름을 보였다. 13회차 유지율은 87.9%로 전년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고, 25회차 유지율은 73.8%로 4.6%p 개선됐다. 다만 61회차 유지율은 45.7%로 전년 대비 0.6%p 하락했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과거 체결된 계약 중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계약의 보험료 비율을 의미한다.

불완전판매비율은 0.022%로 전년 대비 0.004%포인트 개선됐다. 불완전판매비율은 품질보증해지, 민원해지 및 무효 건수를 합산한 뒤 신계약 건수로 나눈 비율이다. 생명보험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039%로 전년 대비 0.011%p 감소했지만, 여전히 손해보험사(0.014%)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속 설계사 정착률은 51.4%로 전년 대비 1.2%p 하락했다. 보험설계사 정착률은 신규 등록된 전속 설계사 중 1년이 지난 뒤에도 정상적으로 모집 활동을 지속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주요 생보사의 정착률 상승으로 0.5%p 증가했으나, 손해보험사는 'N잡 설계사' 영향으로 1.9%p 감소했다. 다만 N잡 설계사를 제외할 경우 손해보험사 설계사 정착률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보험 판매채널은 성장성과 효율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유지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주요 채널별 소비자 피해 요인도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은 GA의 수수료 개편 안착을 지원하고, N잡 채널 내부통제 강화 지도 및 방카슈랑스 판매경쟁 감독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 피해 예방을 도모할 방침이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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