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악재에도 'K-뷰티' 21.3%↑…1분기 中企 수출액 역대 최대

경제

뉴스1,

2026년 4월 29일, 오후 12:00

27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화장품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화장품을 체험하고 있다. 2026.3.27 © 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K-뷰티' 수출이 크게 늘며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98억 달러(약 43조 9907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종전 최고는 지난해 273억 달러(약 40조 3057억 원)였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6만 4706개 사로 2.7% 증가했으며, 전자상거래를 통한 온라인 수출도 3억 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3억 달러를 돌파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21억 8000만 달러(약 3조 2174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35.1%)과 유럽(+43.7%) 수출이 크게 늘며 중동 수출 감소에도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온라인 화장품 수출은 74.2% 증가한 2억 달러(약 2951억 원)로 집계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역시 11억 3000만 달러(약 1조 6677억 원)로 55.6% 증가했다. 5G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영향으로 홍콩(+214.8%), 베트남(+35.4%), 대만(+82.5%) 등에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

2026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 상위 국가. (중기부 제공)

반면 자동차 수출은 14억 7000만 달러(약 2조 1695억 원)로 15.2% 감소하며 6분기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러시아의 수입차 세금 인상과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 수출이 10.6% 증가했다. 구리 가공 제품과 의류 수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미국 수출은 일부 품목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2.7% 감소했다.

중동 수출은 전쟁 여파로 16.9% 감소한 12억 8000만 달러(약 1조 8891억 원)를 기록했다. 특히 3월 수출은 전년 대비 49.5% 급감하며 영향이 본격화됐다.

다만 화장품과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이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동 상황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면서 "시장 다변화와 제품 고도화를 추진하고, 물류바우처 등 지원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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