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베이징 '오토차이나' 방문…中 재공략 전략 점검

경제

뉴스1,

2026년 4월 29일, 오후 07:01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가 개막한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현대차그룹 부스를 둘러본 후 퀄컴 부스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7 © 뉴스1 황기선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2026(베이징 모터쇼)' 행사장을 찾았다. 급격한 전동화 전환기를 맞은 중국 현지 시장의 변화를 직접 살피고,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필두로 한 재공략 전략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행사장을 방문해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BYD를 비롯해 화웨이, 지리차, 샤오미 등 주요 업체들의 부스를 방문했다.

정 회장은 전시된 차량에 직접 올라타 실내 디자인과 편의 사양을 꼼꼼히 살피는 등 현지 업체들의 기술 발전 속도를 세심하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지난 2018년 이후 중국 모터쇼를 방문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상하이 오토차이나에 이어 올해 베이징까지 2년 연속 현장을 찾았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을 재점검하고, 반등 전략을 구체화하려는 행보로 해석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중국 시장 재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앞세운 전략 모델을 선보이며 전동화 전환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베이징 모터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지화를 통해 2030년까지 20개 신차를 출시하고 (현지 판매와 수출을 포함해) 연간 50만 대를 판매하겠다"며 구체적 목표도 제시했다.

현지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중국 기업 '모멘타'와, 배터리 분야에서는 CATL 등 주요 업체와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중국은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톱2' 완성차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회복해야 할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2017년 사드 사태 이전 연간 179만대에 달했던 판매량은 이후 급감해, 지난해에는 중국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44만8000대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중국 내수 경기의 장기 침체와 현지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는 변수다. 실제로 1위 업체인 BYD조차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55% 이상 급감하는 등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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