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펀드시장 1500조 눈앞…공모펀드 내 ETF 비중 50% 돌파

경제

뉴스1,

2026년 4월 30일, 오전 11:06

(금투협 제공)

올해 1분기 국내 펀드시장이 1500조 원에 육박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한 자금 유입이 이어진 영향이다. 공모펀드 내부 구조에서는 ETF가 사실상 '본체'로 자리 잡았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펀드(공·사모) 순자산총액은 1493조 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1376조 3000억원) 대비 117조 6000억 원(8.5%) 증가한 규모다.

특히 공모펀드의 증가세가 가팔랐다. 공모펀드 순자산총액은 705조 5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96조 1000억 원(15.8%) 늘었다. 반면 사모펀드는 788조 4000억 원으로 21조 5000억원(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공모펀드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 펀드가 성장을 이끌었다. 전체 펀드 기준 주식형 순자산은 전 분기 대비 56조 원 증가했다. 이어 머니마켓펀드(MMF)가 34조 5000억 원, 파생형이 10조 2000억 원 늘었다. 채권형 펀드는 3조 9000억 원 감소하며 주요 유형 중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공모펀드 성장의 핵심은 ETF다. 3월 말 기준 ETF 순자산총액은 360조 7000억 원으로, 전 분기(297조 1000억 원) 대비 63조 6000억 원(21.4%) 증가했다.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 순자산총액은 344조 7000억 원으로 ETF 규모가 비(非)ETF 공모펀드를 넘어섰다.

ETF 내부에서도 주식형 비중이 압도적이다. ETF 유형별 비중은 주식형 58.2%, 파생형 21.3%, 채권형 14.6% 순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ETF 순자산은 210조 1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1.4% 증가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의 순자산도 32조 5000억 원(10.4%) 늘었다.

투자 지역별로는 국내로 자금이 집중됐다. 국내 투자 펀드 순자산총액은 976조 1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3조 9000억 원 증가했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5.3%로 확대됐다.

반면 해외 투자 펀드는 517조 8000억 원으로 13조 7000억 원 증가했지만 비중은 34.7%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지난해 말 125조 6000억 원에서 177조 8000억 원으로 52조 2000억 원 증가하며 41.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강세와 ETF 자금 유입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사모펀드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순자산총액은 788조 4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조 5000억 원(2.8%) 증가했다. MMF와 특별자산을 중심으로 자산이 늘었고, 부동산 펀드가 194조 8000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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