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관광객들이 16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걷고 있다. 2026.4.16 © 뉴스1 구윤성 기자
5월 연휴와 선물이 오가는 '가정의 달'이 맞물리면서 패션업계가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과 패션 기업들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할인 혜택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소비자를 잡기 위한 선물하기 서비스와 기획전을 앞세워 5월 소비 대목 공략에 나섰다.
3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주요 패션·유통 기업들은 5월 초 연휴와 기념일 수요를 겨냥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이날부터 5월 10일까지 외국인 고객 대상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에 맞춰 방한 관광객을 겨냥한 행사로, 브루넬로 쿠치넬리·엠포리오 아르마니·알렉산더 왕·사카이·어그 등 주요 수입·패션 브랜드에서 추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백화점들도 외국인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인기 패션 브랜드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위챗페이·유니온페이 등 외국인 사용 비중이 높은 결제 수단과 연계한 쇼핑 혜택을 내세웠다. 백화점과 수입 패션 브랜드 입장에서는 객단가가 높은 외국인 고객을 유입시켜 단기 연휴 특수를 매출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소비자를 겨냥한 가정의 달 프로모션도 이어진다. LF(093050)는 오는 5월 3일까지 백화점 전 매장에서 'LF 더블 마일리지' 행사를 진행한다. LF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20% 할인과 마일리지 즉시 할인, 구매 적립 등 혜택을 제공한다.
LF의 대표 선물 브랜드 닥스는 LF몰에서 '가정의 달 선물! 변하지 않는 가치 닥스' 기획전을 5월 11일까지 운영한다. 남성·여성 선물 추천 아이템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과 선물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액대별 마일리지 쿠폰을 지급한다.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과 코오롱FnC도 자사몰을 중심으로 선물 수요를 공략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SSF샵에서 '가정의 달 | Love Message’'행사를 열고 쿠폰팩·코인·빠른배송 쿠폰 혜택을 제공한다. 코오롱FnC는 코오롱몰에서 가정의 달 선물 추천 기획전을 운영하며 실용 아이템과 기프트 패키지 상품을 제안한다.
'가정의 달 선물! 변하지 않는 가치 닥스' 기획전(LF 제공)
패션 플랫폼도 선물 수요 공략…잡화·신발 선물도 주목
가정의 달 프로모션은 단순 할인보다 '선물 목적'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특징이다. 부모님·아이·연인·지인 등 선물 대상을 세분화하거나 포장·배송·쿠폰 혜택을 결합해 구매 결정을 쉽게 만드는 방식이다. 고물가로 실속 소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혜택과 선물 편의성을 동시에 제안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패션 플랫폼들도 선물 수요 잡기에 나섰다. 무신사(458860)가 운영하는 29CM는 5월 1일부터 14일까지 '오월 선물 상점' 기획전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운영한다. 온라인에서는 뷰티, 키즈, 패션잡화 등 주요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부모님·친구·연인·아이 등 선물 대상별 상품을 제안한다.
29CM의 선물하기 서비스인 '29선물하기'는 2021년 론칭 이후 4년간 연평균 70% 이상 성장했는데, 이번 기획전에서는 구매 고객 대상 장바구니 쿠폰을 제공하고, 서울 성수동 '이구홈 성수 1호점'에서는 내달 5일까지 럭키드로우 행사도 진행한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5월 3일까지 '직잭 잡화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헤이, 골드앤디어, 앵브록스, 리끌로우 등 잡화 브랜드 80여 곳이 참여하며 모자, 주얼리, 아이웨어, 벨트, 헤어 액세서리 등을 최대 86% 할인가에 선보인다. ABC마트도 6월 4일까지 '5월은 다 함께, 신발도 다 함께' 프로모션을 연다.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슬라이드, 샌들 등 시즌 신발과 아동화를 중심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5월은 연휴와 기념일이 몰려 패션·잡화·선물 상품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는 시기"라며 "외국인 관광 수요와 국내 선물 수요가 함께 맞물리면서 유통 채널별 프로모션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