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0일 1분기 매출 133조8700억원, 영업이익 57조23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AI 반도체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DS부문이 실적을 견인했고, 스마트폰 출시로 DX부문 매출도 증가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6.4.30 © 뉴스1 김진환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힘입어 2분기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반도체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분기 최대 변수는 '노조 파업'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18일간 파업을 예고하면서 최대 30조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중동 전쟁과 미국의 관세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시장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2Q 반도체 '맑음'…휴대전화·가전, 체질 개선 주력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133조 8734억 원(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7조 232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16%, 756% 증가한 규모다.
이중 삼성전자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의 성적표는 놀라운 수준이다. DS 부문의 1분기 매출은 81조 7000억 원, 영업이익은 53조 7000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이 무려 66%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도 반도체 부문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고 메모리 가격 상승 역시 계속돼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HBM4E 첫 샘플도 공급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규 GPU 및 CPU용 초기 메모리 수요에도 적극 대응에 나선다.
시스템LSI(팹리스) 사업부는 스마트폰용 SoC와 이미지센서 판매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가 예상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선단공정 제품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에 2나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단공정 수주를 이어갈 예정이다.
휴대전화 등 완제품 담당인 DX부문의 경우 프리미엄 중심 제품 판매 확대와 구조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중장기 조직 경쟁력 강화 등 근본적인 사업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모바일(MX)은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 하락이 전망된다. 하지만 플래그십 중심 판매 확대와 신규 갤럭시 A 시리즈 출시를 통해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
네트워크는 해외 시장의 매출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영상디스플레이(VD)는 마이크로 RGB TV 등 강화된 라인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수요를 선점해 매출 확대를 실현할 계획이다.
생활가전(DA)은 비스포크 AI 콤보 등 신제품 중심 판매를 확대하고 에어컨 성수기 수요 대응을 통해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 하만 역시 2분기 전장 제품 공급 본격화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중소형은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고사양 제품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나선다. 대형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와 신제품 출시 효과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반도체 수요 강세 대응…모바일·가전 신제품 확대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국내외 리스크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DS 부문의 경우 메모리는 서버용 D램과 SSD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하고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용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부품 비용 상승 압박으로 전반적인 시장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플래그십 SoC의 후속 진입 과제를 확보하고 2억화소 센서 라인업 강화를 통해 고객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2세대 공정 모바일용 제품과 4나노 메모리용 제품과 LPU 신제품 양산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DX부문의 경우 MX는 폴더블 제품 개발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하고 플래그십 판매 확대와 업셀링 기조로 전 제품군의 성장을 추진한다.
원가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이나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수익성 하락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네트워크는 가상 무선 접속 네트워크와 개방형 무선 접속 네트워크, AI-RAN을 기반으로 신규 수주를 늘린다.
VD는 AI TV 대중화를 선도하며 판매를 강화하고 서비스 사업 및 운영체제(OS) 사업 확대도 가속할 예정이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AI 데이터센터 냉난방공조(HVAC) 수주 확대를 통해 수익 중심으로 사업 구조 개선을 추진한다.
하만은 전장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로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중소형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8.6세대 IT용 OLED 신규 양산으로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 대형은 프리미엄 TV 시장의 리더십을 유지하고 모니터 고객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jinny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