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 뉴스1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를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채권단인 메리츠금융에 긴급운영자금(DIP) 투입을 요청했다.
서울회생법원 4부(법원장 정준영)는 30일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 연장 결정을 내렸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분 매각이 실질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고려한 것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결정은 회생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인정한 조치이나, 실질적인 회생 지속 여부는 단기 유동성 확보에 달린 상황"이라고 봤다.
익스프레스 매각을 단행하더라도 매각 대금 유입까지 시간차가 발생하고, 급한 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현시점에서 대규모 유동성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현실적인 주체는 메리츠금융 그룹이 사실상 유일하다"며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 회수가 예정된 상황에서의 브릿지론 및 DIP 금융은 회생절차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금융조치"라고 강조했다.
메리츠금융 그룹은 홈플러스의 현금화 가능한 부동산의 사실상 전부를 신탁방식 담보로 잡고 있다.
부동산 담보권을 쥐고 있는 최대 채권자에게 생사여탈권이 달려 있는 만큼, 기업 생존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요구하고 나선 포석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 마무리와 구조혁신을 통해 회생을 완수하는 것이 채권 회수 극대화 측면에서도 가장 현실적인 경로"라며 "메리츠금융 그룹이 회수 가능성과 회생가치를 함께 고려한 전향적인 결정을 신속히 내려줄 것을 간절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hji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