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OEM)와 잇단 46시리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체리자동차와 6년간 약 8기가와트시(GWh)의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미국 리비안과도 5년간 약 67GWh의 계약을 체결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도 총 150GWh 이상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에도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연구개발(R&D)과 투자를 지속한 것이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유럽 등 지역에서 프리미엄 및 중저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올해 1분기 207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보조금을 제외하면 적자 규모가 4000억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IRA 보조금을 제외하고 흑자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4000억원의 적자 규모를 단숨에 상쇄할 수 있는 영업이익을 내겠다는 것이다. 2분기부터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배터리와 ESS 신규 수주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사업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역량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지난해 말부터 46시리즈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올해 말부터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 46시리즈 라인을 가동한다. 유럽 원통형 라인 확보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북미뿐 아니라 유럽 고객사들의 현지 수요도 감안해 장기적으로 폴란드 내 원통형 생산능력(캐파·CAPA) 확보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ESS 사업 전환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핵심 수요처를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창실 CFO는 “지난해 10% 미만이었던 ESS의 매출 비중은 현재 20% 중반 수준”이라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연말까지 30% 중반 이상으로 비중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