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구제역이 발생한 인천 강화군 한 한우농장 인근에서 방역차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31 © 뉴스1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구제역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한다고 3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2월 28일에 경기도 고양시에서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추가로 발생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방역지역 안에 있는 축산 농장에 대한 검사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하향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구제역은 1월 30일에 인천시 강화군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총 3건이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발생이 확인된 즉시 발생·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가축·차량·사람에 대한 이동통제와 전국 우제류 가축을 대상으로 신속한 백신접종을 실시하는 등 방역 조처를 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구제역 방역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미비점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에 방역관리 개선 방안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개선 방안에는 국가 가축방역 통합시스템(KAHIS) 안에 구축된 농가별 방역관리 카드를 통해 백신접종 현황을 파악해 가축이 백신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제때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 검사 대상 개체를 적정하게 선정하고 검사 시료를 채취하는 방역 인력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동시에 발생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구제역이 확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지방정부와 관계기관, 그리고 축산농가 여러분께서 정부의 방역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제역 위기 경보는 하향되지만, 최근에 중국 등 주변국에서 국내에 백신접종을 하지 않는 유형(SAT1형)의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질병 유입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축산농가와 관련 종사자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가축 질병 위기 경보는 일부 지역에 대해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seungjun24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