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AI 필드로봇 풀스택 기업 목표 조직 재편 승부수

경제

뉴스1,

2026년 5월 02일, 오전 06:30

이광욱 대동 국내사업부문장, 강성철 대동로보틱스 대표이사 부사장, 감병우 대동 개발부문장이 2026 대동 테크데이에서 질의응답에 답변하고 있다. 2026.4.29 뉴스1 © News1 (대동 제공)

대동(000490)이 자율주행 트랙터와 운반 로봇을 넘어 농업용 휴머노이드까지 아우르는 '인공지능(AI) 필드 로봇 풀스택'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낸다. 실외 자율주행 플랫폼을 기반으로 농업을 넘어 필드 산업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강성철 대동로보틱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지난 29일 대구 대동모빌리티(012350) S-팩토리에서 열린 '2026 대동테크데이'에서 "실내용 제조·물류 현장에선 AMR이 이미 보편화됐지만 실외는 지면 조건과 주행 환경이 복잡해 상용화가 더딘 상황"이라며 "자사는 농용 기반 노지 주행 플랫폼을 갖춘 만큼 실외 운반 로봇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대동로보틱스 자율주행 운반 로봇 RT100(대동 제공)

강 부사장은 "트랙터를 만들어 온 회사인 만큼 튼튼한 주행 플랫폼을 만들 자신이 있다"며 "이 플랫폼 위에 자율주행 운반 로봇을 올려 농업뿐 아니라 일반 필드 산업 B2B 시장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대동의 차별점으로는 실내·외를 아우르는 복합 주행 역량을 제시했다. 그는 "튼튼한 주행 플랫폼 기반 로봇이 공장과 창고 안으로도 들어갈 수 있다"며 "실내·외 복합 자율주행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대동로보틱스 RT100 현황(2026 대동 테크데이 대동로보틱스 소개 자료 갈무리)

대동 AI LAB과 협업을 통해 인지 기술 고도화에도 나선다. 강 부사장은 "라이다(LiDAR)만으로는 앞의 대상이 잡초인지 돌인지 사람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며 "카메라 기반 인식을 결합해 사람처럼 인식하는 퍼셉션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이어 "잡초 인식과 제초 작업은 날씨·광량·생육 조건에 따라 환경이 수시로 바뀌는 만큼 실환경 데이터 기반 알고리즘 고도화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동로보틱스는 로드맵에 맞춰 조직도 재편했다. 현재 40여 명 규모로, 대구 개발 조직은 운반 로봇 중심 프로덕트 개발본부로 개편했다. 서울에는 '로봇 플랫폼 개발본부'를 신설해 농용 휴머노이드 등 미래형 기술을 맡겼다.

강 부사장은 "휴머노이드는 반드시 두 발로 걸을 필요는 없다"며 "주행을 넘어 수확·제초 등 작업을 수행하는 매니플레이션을 포함한 상체형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동로보틱스 2030 로드맵(2026 대동 테크데이 대동로보틱스 소개 자료 갈무리)

삼성전자 출신인 강 부사장은 "지난 25년간 생활에 안착한 새로운 로봇 제품은 청소 로봇 정도"라며 "대기업은 투자 대비 효과를 위해 너무 큰 스케일의 사업을 요구해 로봇 사업화 결정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작더라도 확실한 로봇 사업을 해보고 싶어 대동에 합류했다"며 "농산업과 필드 산업 운반 로봇은 분명한 수요가 있어 사업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리즈A 투자와 관련해선 "전략적 투자자와 협의 중이나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고 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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