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의 AGE20’S 포어 스케일링 엔자임 클렌징 파우더 모델컷(애경산업 제공)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피부 고민도 달라지고 있다. 외출이 늘어나는 봄부터 땀과 피지,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증가하는 여름까지 클렌징 수요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모공·각질·체취·바디 트러블 등 계절성 고민을 관리하려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애경산업 등 국내 화장품 주요 기업들도 클렌징·바디케어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본 세안에 충실한 폼 클렌저부터 오일 투 폼, 파우더, 팩 클렌저, 남성용 바디케어까지 제품군이 세분화했다. 클렌징은 단순히 '잘 지우는 제품'을 넘어 모공·피지·각질·보습·체취 관리까지 아우르는 스킨케어의 첫 단계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051900) 더페이스샵은 지난 달 20일 대표 클렌저 '미감수 브라이트 클렌징 폼'을 리뉴얼 출시했다. 2006년 처음 선보인 '미감수'는 쌀뜨물 세안에서 착안한 클렌징 라인으로, 이번 리뉴얼을 통해 풍성한 거품과 촉촉한 사용감은 유지하면서 패키지 디자인과 인체적용시험 항목을 강화했다. 모공 속 미세먼지 세정, 블랙헤드·화이트헤드 개선, 자외선 차단제 세정력, 피부 톤 개선 등 테스트 항목을 확대했다고 LG생활건강 측은 설명했다.
여름철 클렌징 수요는 얼굴에만 머물지 않는다. 기온이 오를수록 땀과 체취, 등·가슴 부위 트러블처럼 바디 고민도 함께 커지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남성 그루밍 브랜드 프렙 바이 비레디는 지난 달 23일 '올인원 바디케어 솔루션' 신제품 5종을 출시하며 이 같은 수요를 겨냥했다. 제품은 올인원 바디워시 2종, 바디 트러블 미스트 1종, 바디 시트 2종으로 구성됐으며, 대표 제품인 '딥클린 올인원 바디워시'는 샴푸·클렌징폼·바디워시 기능을 하나로 담았다.
프렙 바이 비레디의 '올인원 바디케어 솔루션' 신제품 5종(아모레퍼시픽 제공)
단순 '폼' 클렌이 아닌 파우더나 오일 제형도 눈길
제형의 변화도 눈에 띈다. 폼 클렌저 중심이던 시장에서 팩·파우더·오일 투 폼 등 사용감과 기능을 차별화한 제품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애경산업의 클렌징 브랜드 포인트는 지난 달 세안과 팩 기능을 결합한 '젤라또 팩 클렌저' 4종을 출시했다. 휘핑한 듯한 젤라또 제형과 눈꽃 모양 캡 용기를 적용했으며, 민트초코·무화과·유자·단팥 등 콘셉트별로 모공 노폐물, 묵은 각질, 피부 톤, 수분감·붓기 케어를 각각 강조했다.
같은 애경산업(018250)의 AGE20'S도 제형을 앞세운 클렌징 신제품을 선보였다. AGE20'S는 지난 달 20일 물 양을 조절해 피부 타입과 모공 상태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포어 스케일링 엔자임 클렌징 파우더'를 출시했다. 3중 효소 성분과 미세 클레이 파우더를 담아 피지와 모공 속 노폐물 세정에 초점을 맞췄으며,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블랙헤드, 화이트헤드, 노폐물 세정 등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AGE20'S가 지난 달 6일 출시한 '필 라이크 허니 오일 투 폼 클렌저'는 오일과 폼의 경계를 허문 트랜스포밍 제형 제품이다. 오일 제형이 물과 만나면 거품으로 변해 메이크업과 노폐물을 오일로 녹인 뒤 폼 클렌징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누카꿀과 11중 히알루론산을 함유해 세안 후 건조감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민감성 피부 자극 테스트와 눈 시림 저자극 테스트, 논코메도제닉 테스트도 완료했다.
업계 관계자는 "클렌징 제품은 이제 단순히 노폐물을 씻어내는 단계를 넘어 피부 고민별 솔루션으로 세분되고 있다"며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늘어나고 땀과 체취가 늘어나는 계절에는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의 '미감수 브라이트 클렌징 폼' 리뉴얼 출시(LG생활건강 제공)
somangcho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