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 SF₆-프리 고압차단기 승인시험 통과…유럽공략 가속

경제

뉴스1,

2026년 5월 03일, 오전 11:02

HD현대일렉트릭이 독자 개발한 SF₆-Free 고압차단기. (HD현대일렉트릭 제공)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SF₆-프리 고압차단기가 최종 승인시험을 통과해 스웨덴 전력회사가 운영하는 변전소에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SF₆-프리 고압차단기는 대표적인 불소계 온실가스인 육불화황(SF₆)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전력기기다.

SF₆는 절연 성능이 뛰어나 고압 전력기기에 널리 사용돼 왔지만,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이산화탄소 대비 약 2만3500배에 달해 규제 대상 물질로 꼽힌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유럽연합(EU)은 2024년 불소계 온실가스(F-Gas) 규정을 개정하고 불소계 온실가스 사용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32년부터 145킬로볼트(kV) 초과 고압차단기에 대한 SF₆ 사용이 전면 금지될 예정으로, 친환경 제품 수요는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SF₆-프리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72.5kV, 145kV, 170kV급 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8년까지 전 전압대 제품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큰 420kV급 제품은 올해 상반기 내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승인시험 통과는 SF₆-프리 고압차단기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유럽 고객사와 장기 공급계약 논의도 진행 중으로, 향후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핀란드 전력회사와 145kV급 SF₆-프리 고압차단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HD현대일렉트릭은 이처럼 스웨덴, 덴마크에 이어 핀란드에서도 공급 성과를 이어가며 유럽 친환경 전력기기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북미 중심의 수주 확대 흐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럽 등 신규 시장에서도 장납기 중심의 수요가 형성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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