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화려한 케이크를 내놓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대형 프랜차이즈 역시 매년 5월이면 케이크 매출이 평달 대비 20~30%가량 뛰는 ‘특수’를 누린다. 올해도 업계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 가치 있는 선물로 포장한 한정판 제품을 쏟아내며 치열한 점유율 다툼을 벌이고 있다.
◇ ‘꽃·캐릭터’ 뚜레쥬르 vs ‘감동·우아함’ 파리바게뜨
올해 베이커리 양강 구도의 핵심은 확실한 콘셉트 차별화다. 고물가 속에서도 특별한 날에는 지갑을 여는 소비자의 가치 소비를 공략하기 위해 화려한 비주얼과 스토리텔링에 집중했다.
먼저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생화 카네이션을 대체할 수 있는 화려한 ‘꽃’ 비주얼을 전면에 내세웠다. 달콤한 딸기와 부드러운 요거트 생크림이 조화로운 꽃동산 모양의 ‘플라워 몽마르뜨’, 복숭아 요거트 크림으로 사랑의 꽃이 피어난 나무를 구현한 ‘블루밍 트리’가 대표적이다. 이에 더해 영유아 타깃의 ‘하츄핑’, ‘헬로카봇’, ‘뚝딱뚝딱 공사중(포크레인)’ 등 강력한 캐릭터 IP 케이크를 전진 배치해 부모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파란장미’와 ‘티아라’로 감동과 우아함을 겨냥했다.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아 ‘불가능’을 의미하다가 유전자 기술로 개발된 후 ‘기적’으로 꽃말이 바뀐 파란 장미를 모티브로 부모님과 스승님을 향한 감사의 스토리를 담았다. 또한 화려한 티아라 장식 케이크를 통해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한 비주얼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까지 정조준했다.
가정의 달 특수를 노리는 경쟁은 카페 업계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디저트 강자 투썸플레이스는 꽃과 곰돌이 콘셉트의 한정판 케이크를 준비했다. 붉은 장미가 만개한 듯한 ‘플라워 요거 케이크’와 핑크 컬러의 곰돌이 모양인 ‘투썸 핑크 베어 케이크’를 한정 판매하며 프리미엄 수요를 노린다.
가성비 커피 브랜드인 메가MGC커피 역시 인기 캐릭터 ‘호빵맨’을 담은 홀케이크를 선보이며 참전했다. 특히 호빵맨 특유의 ‘빵’ 촉감을 모티프로 한 스퀴시 키링을 세트로 구성해 아이를 둔 부모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실속형 간식’ 프로모션도 눈에 띈다. 던킨은 여럿이 나눠 먹기 좋은 ‘도란도란패밀리팩’이나 ‘취향존중 버라이어티팩’을 앞세웠다. 1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30% 할인(최대 9000원)과 10% 해피포인트 추가 적립 혜택을 연휴 기간(5월 4~8일)에 집중 제공하며 실속파 고객의 발길을 돌려세우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생일 외에도 특별한 날이면 빵이나 케이크를 준비하는 문화가 정착하는 듯 하다”며 “5월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다양한 행사가 많은 만큼 대목을 잡기 위한 경쟁이 다채로워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