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업' 리스크에…씨티, 삼성전자 목표가 32만→30만원 하향

경제

뉴스1,

2026년 5월 03일, 오후 05:14

지난달 23일 경기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김영운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이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총파업 리스크를 반영해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낮췄다. 노조 파업이 격화할 경우 대규모 성과급 충당금을 쌓아야 해 단기 실적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낮췄다.

씨티그룹은 최근 불거진 노사 갈등을 삼성전자의 최대 리스크로 꼽았다. 파업이 격화할 경우 대규모 성과급 충당금 설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씨티그룹은 이를 근거로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각각 10%, 11% 하향 조정했다.

그 외 삼성전자의 주요 리스크로는 △주요 고객사에 대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 지연 △경쟁사의 투자 확대 △원화 강세 전환 시 환율 효과로 인한 실적 변동성 확대 등이 언급됐다.

다만 씨티그룹은 삼성전자의 기초 체력(펀더멘털)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보고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가(30만 원)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22만 500원)는 3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피터 리 씨티그룹 연구원은 "고객사들이 이미 내년 물량을 선주문하고 있다"며 "신규 팹의 리드타임 제약 및 제한적인 공급 증가를 고려하면 내년에는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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