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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가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간 기록 경신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을 휩쓴 'K-인디 브랜드' 열풍이 북미와 일본, 유럽으로 확산하면서 에이피알(278470)·달바글로벌(483650)·구다이글로벌 등 국내 뷰티 기업들의 1분기 성적표에도 '장밋빛' 전망이다.
중기 수출 효자 '화장품'…1분기 21.8억 달러 '역대 최고'
4일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98억 달러(약 43조 9907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장을 견인한 일등 공신은 화장품이다.
화장품 수출은 중동 지역의 일시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37.6%)과 유럽(+43.7%) 등 주력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 결과 1분기에만 21억 8000만 달러(약 3조 2174억 원)의 수출고를 올리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뷰티가 단순히 반짝 유행을 넘어 글로벌 주류 시장에 안착했음을 증명한 셈이다.
에이피알·달바, '비수기 잊은' 글로벌 성장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상장 및 비상장 강자들의 실적 전망도 밝다.
유안타증권은 에이피알의 1분기 영업이익이 1400억 원에 달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운임 부담 등 단기적 변수는 있지만, 매출 기회를 우선하는 경영 기조와 구조적 성장 논리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달바글로벌 역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폭발적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달바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2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미(+198.7%)와 유럽(+161.5%) 매출 성장률은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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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다이글로벌, M&A 시너지 본격화…올해 실적 증명
비상장 기업 중에는 구다이글로벌의 성장세가 압도적이다. '조선미녀'의 글로벌 히트에 더해 티르티르, 스킨푸드, 서린컴퍼니 등 공격적인 M&A를 통해 확보한 브랜드들이 실적에 본격 합산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구다이글로벌은 연결 기준 매출 1조 4700억 원, 영업이익 273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4.2%, 109.5% 급성장했다. 만약 인수한 주요 자회사들의 연간 실적을 모두 합산할 경우 매출 규모는 1조 7500억 원, 영업이익은 40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구다이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브랜드 다각화와 글로벌 유통망 고도화를 통해 시너지가 실적으로 증명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 유행 넘어 주류 시장 진입"…우상향 곡선 지속 전망
뷰티 업계에서는 K-뷰티의 성공 비결로 '제품력'과 '압도적 가성비'를 꼽는다. 글로벌 소비자들이 K-뷰티 제품을 한 번 경험한 뒤 재구매로 이어지는 '안착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수출 지표는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이 구조적으로 강화됐음을 보여준다"며 "특정 트렌드에 휘둘리지 않는 견고한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올해 전체 실적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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