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의 음료 펩시 및 칠성사이다가 진열돼 있는 모습.2024.6.2 © 뉴스1 오대일 기자
롯데칠성음료(005300)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1분기 영업이익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영업이익은 47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4.6% 증가한 9525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음료·주류 매출 호조에 활짝
먼저 롯데칠성 음료 부문은 별도 기준 매출 41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1억 원으로 62% 늘었다.
내수 소비 둔화와 고환율 등 대외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탄산·주스·커피·에너지음료 등 대부분 제품군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선방했다.
에너지음료는 야외활동과 기능성 수요가 증가해 매출이 8.7% 늘었다. 스포츠음료도 건강한 수분 보충 수요가 반영되며 11.5% 증가했다. 음료 수출 역시 밀키스·레쓰비·알로에주스 등의 해외 인기에 힘입어 13.4% 성장했다.
이 기간 주류 부문도 0.7% 늘어난 매출 194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0.9% 증가한 156억 원으로 집계됐다. 리뉴얼을 단행한 소주 '새로' 매출이 2.6%, '수복 원컵'을 중심으로 한 청주 제품이 2.7% 증가했다.
RTD(즉성음용음료) 제품군은 과실탄산주 수요 확대 및 라인업 강화 영향으로 매출이74.4% 급증했다.
해외 사업 반등 뚜렷…글로벌 비중 46%까지 확대
해외 사업도 수출과 해외 자회사 실적이 함께 개선되며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글로벌 부문은 매출 3783억 원으로 11.1% 늘었고 영업이익은 143억 원으로 크게 뛰었다.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비중도 46%까지 올라섰다.
특히 필리핀 법인은 매출이 2589억 원으로 소폭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87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현지 영업 환경이 개선되고 운영 효율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는 글로벌 사업을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고 해외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밀키스·레쓰비·새로·순하리 등 주요 브랜드를 앞세워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생산능력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연결 기준 가이던스(전망치)는 매출 4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2000억 원으로 19.6% 증가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도 약 4.9%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jiyounba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