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 글로벌 BD 수장에 양은영 사장 영입...‘R&D서 사업화’로 전략 중심축 이동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04일, 오후 02:51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HLB그룹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사업개발(BD) 전문가인 양은영 사장을 영입하며, 기존 연구개발(R&D) 중심에서 상업화와 매출 창출 중심으로의 전략 전환을 본격화한다. HLB(028300)는 양은영 전 차바이오그룹 최고사업책임자(CBO)를 HLB그룹 바이오사업개발부문장(사장)으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양은영 HLB그룹 신임 바이오사업개발부문장(사장). (사진=HLB그룹)
양 사장은 앞으로 그룹 내 주요 바이오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수출(L/O) 및 도입(L/I), 공동개발, 전략적 제휴를 총괄하게 된다. 특히 제품 허가 이후 상업화 단계에서 필수적인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과 사업화 전략 전반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그는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한 약사 출신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 콜로라도·플로리다·미시간주 약사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로슈코리아와 일라이릴리코리아에서 마케팅 및 제품 전략 경험을 쌓았으며, 미국 현지 병원과 약국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의약품 시장과 임상 현장에 대한 실무 감각을 익혔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서 글로벌 세일즈 총괄을 맡아 해외 수주 확대를 이끌었으며, 2022년부터는 차바이오그룹 CBO 겸 부사장으로서 차바이오텍(085660), 차백신연구소(261780), CMG제약 등 계열사 전반의 사업개발을 총괄해온 베테랑이다.

HLB그룹의 이번 인사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허가 이후 시장 진입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술수출을 넘어 글로벌 판매망 구축, 공급망 관리, 시장 접근 전략(Market Access)까지 아우르는 통합 사업개발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HLB그룹은 중요한 분수령을 앞두고 있다. 간암 신약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오는 7월, 간성뇌증 치료제 리라푸그라티닙은 9월 각각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일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성과를 사업적 수치로 연결해야 하는 시점에서 양 사장의 글로벌 세일즈 경험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환 HLB그룹 전략기획부문 부회장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허가 일정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R&D 성과를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해야 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양 사장은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을 거치며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로, 그룹의 글로벌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