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올해 1분기도 폭스바겐 영업이익 제쳤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04일, 오후 05:3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독일 폭스바겐그룹을 추월했다. 미국 관세 직격탄을 받아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음에도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차 판매 호조와 고부가가치 차종 믹스 개선 효과로 수익성을 방어한 결과다. 지난해에 처음 폭스바겐그룹의 영업이익을 넘어섰고, 올해 1분기에도 토요타그룹에 이은 글로벌 수익성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현대차 기아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그룹)
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폭스바겐그룹의 영업이익보다 약 4000억원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 합산액은 4조7198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2조5147억원, 기아가 2조205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그룹 영업이익은 25억 유로(한화 약 4조3075억 원)였다.

반면 폭스바겐그룹은 중국 시장 부진과 미국 관세 이중고에 발목이 잡혔다. 1분기 폭스바겐그룹의 영업이익은 25억 유로로 전년 동기(29억 유로) 대비 14.3% 줄었으며, 영업이익률은 3.3%로 하락했다.

그러나 매출 규모와 판매 대수에서는 여전히 폭스바겐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756억5700만 유로(약 130조3566억 원)로, 현대차·기아 합산 매출(75조 4408억 원)을 앞섰다.

판매량 기준으로도 폭스바겐그룹이 소폭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 1분기 양사 합산 약 175만대 판매를 기록해 폭스바겐그룹의 판매량(약 195만대)보다 20만대 가량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 20조 546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으로 처음 폭스바겐그룹의 영업이익을 앞섰다. 폭스바겐그룹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89억 유로(약 15조 3517억 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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