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협동로봇부터 자율이동로봇(AMR), 휴머노이드까지 한 업체가 모든 로봇을 만드는 건 불가능합니다. 공장에 투입되는 다양한 기업들이 만든 로봇들을 연결하고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만드는 게 인공지능(AI) 로봇 통합관제 솔루션 ‘xMS’의 역할입니다.”
장영재 다임리서치 대표. (사진=김응태 기자)
다임리서치는 지난 2020년에 설립된 로봇 통합 관제 솔루션 기업이다. 현재 회사의 대표인 장영재 한국과학기술원(KIST) 교수가 2016년 연구했던 AI 기반 반도체 자동화 시스템을 발판 삼아 로봇 통합 관제 솔루션 사업에 진출했다. 이 회사가 만든 로봇 통합관제 솔루션 ‘xMS’는 여러 제조사가 만든 로봇들을 단일화된 표준 제어 시스템으로 통합해 로봇 간 교착이나 혼잡 없이 작업을 배분하고 이동을 명령한다. 협업지능 기술 기반의 AI가 가장 효율적인 로봇 운영 방식을 찾아 자동화를 지원한다.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작동하는 로봇 디지털트윈(Digital Twin,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 공간, 프로세스 등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가상 세계) 솔루션 ‘xDT’ 역시 자율·무인화 공장 구축 운영을 뒷받침해준다. 이 솔루션은 현실의 로봇 인프라를 가상으로 모사해 성능을 예측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장 대표는 “AI 강화학습을 통해 과거 데이터가 없어도 현실을 바탕으로 미래 상황을 가정해 학습하기 때문에 공장 시스템이 바뀌는 경우에도 짧은 시간에 효율적인 자율화 공장 운영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임리서치의 로봇 통합관제 솔루션은 이미 50여곳의 업체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대 1000대 규모의 로봇을 연계해 인력난을 해소할 자율화 공장을 운영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고도화했다. 장 대표는 “2차전지나 반도체 제조 관련 주요 대기업에 다임리서치가 만든 로봇 통합 관제 솔루션이 사용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활용되는 업체 범위가 다양해지고 있고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휴머노이드로봇, 센서, 에이전트 기업 등 11개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들과 피지컬AI 테스트베드 ‘카이로스’(KAIROS)를 통해 무인화 공장 개념에 가까운 실증랩도 선보였다. 카이로스는 여러 로봇을 통합 운영하기 위한 실증 플랫폼으로, 현장 작업자가 AI 에이전트를 통해 공장을 제어하고 로봇에 명령할 수 있다. 다임리서치는 현재보다 더 다양한 로봇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무인화 공장 솔루션을 100% 국산 기술로 선보인다는 목표다.
다임리서치의 로봇 통합관제 솔루션을 도입한 현장(왼쪽)과 현장을 디지털트윈 환경으로 구현한 모습. (사진=다임리서치)
여러 기업에서 다임리서치의 로봇 통합관제 솔루션을 탑재하면서 실적도 성장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장 대표는 “지난해부터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도 솔루션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