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중구 방산시장 한 매장에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중동 전쟁 여파로 나프타 등의 원료로 하는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계열 제품의 가격 상승이 계속되자 정부와 국회는 가격 급등이 두드러진 농업용 비닐에 대해서 154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26.4.12 © 뉴스1 이호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부, 농협경제지주는 농업용 필름 수급 안정을 위해 협력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원료 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농업용 필름 공급 부족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대응이다.
이번 협력은 원료 공급부터 생산·유통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추진된다. 산업부가 석유화학기업과 협조해 필름 제조에 필요한 원료를 공급하면, 제조업체는 이를 활용해 농업용 필름을 생산하고, 재고가 부족한 지역농협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우선 시범사업은 지역농협 직영 필름공장 가운데 참여 의사를 밝힌 진주원예농협에서 진행된다. 산업부는 원료 공급처인 한화솔루션과 협력해 이번 주 내로 원료를 공급할 예정이며, 진주원예농협은 이를 바탕으로 필름을 생산해 일부 지역농협 자재판매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와 농협이 지난 4월 실시한 합동 점검 결과 봄철 영농에 필요한 필름은 전반적으로 확보돼 농작업에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6월까지 필요한 물량 대비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농업용 필름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지역농협 51개소의 재고 부족을 확인한 후 지역 간 물량 조정과 농협 계통 공급 확대 등으로 수급 애로를 해소했다.
또 비료 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한 지역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추가 공급 조처를 했다.
농업용 필름에 대해서는 농업용 필름을 공급하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원자재 확보 현황과 상반기 공급 여건을 조사해 봄철 영농에 필요한 물량이 차질 없이 공급 가능한지를 점검 중이다.
또 통상적으로 9~12월 사용이 집중되는 하우스용 필름(연간 사용량의 약 70%)의 경우 선구매 등 가수요를 억제하고, 수리용 등 필수 수요는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원료(PE) 배정 등에 대해서도 관계 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농업용 필름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산업부·농협과 협력해 정부의 원료공급 지원을 통해 필름을 생산·공급하는 첫 사례"라며 "농식품부는 농업용 필름 수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민간 제조업체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농업용 필름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