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심층수 홈페이지 갈무리)
이란발 지정학 리스크가 원자재·물류비를 자극하면서 중소 사업자들의 가격 인상 압박으로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변동이 장기화되자, 대기업보다 가격 전가 여력이 낮은 중소 업체들이 먼저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울릉심층수는 다음 달 1일 울릉도 해양심층수 '청아라' 제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인상 폭은 10% 안팎이다.
구체적으로 정기 배송 상품은 약 9~10%, 일반 구매 상품은 약 10~11% 수준으로 각각 가격이 오른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비·물류비·인건비 부담이 동시에 확대되면서 비용 전가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업체 측도 "전반적인 지출이 큰 폭으로 상승해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6월 1일부터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 연장이나 사전 주문 시 기존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심층수 제품의 원가 부담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핵심 자재인 페트(PET)병과 병뚜껑·라벨·포장 필름 등이 원유 기반 석유화학 제품인 데다 운송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유가 변동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원유 가격 상승 여파로 페트병·포장재 등 석유화학 기반 원재료 가격이 오르는 데다 해상 운임과 물류비 부담까지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환율 변동성까지 겹치며 수익성 압박도 한층 높아지는 모습이다.
특히 중소 업체일수록 대응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기업은 장기 공급 계약이나 자체 물류망 등을 통해 일부 충격을 흡수할 수 있지만, 중소 업체는 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못할 경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따라 가격 인상을 자제해야 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현장에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 인상을 미루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