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업 전운에 정부 대응…노동부 중재·산업부 경쟁력 강조(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5월 07일, 오후 07:13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2026.3.18 © 뉴스1 김민지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총파업 예고로 노사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중재를 통해 노사 대화 재개를 유도하고, 산업통상부는 산업 경쟁력 차원에서 노사 협의를 강조하는 등 각각 메시지를 내놨다.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업장을 관할하는 김도형 경기지방고용노동청장은 오는 8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면담은 노조가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노사 간 협상 재개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노동위원회 역시 교섭 재개를 위한 절차를 검토 중이다. 중노위는 삼성전자 노사를 대상으로 '사후조정' 참여 가능성을 타진한 상태다. 사후조정은 기존 조정이 종료된 이후에도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사자 동의를 전제로 다시 조정 절차를 진행하는 제도다.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갈등은 지난 3월 조정 중지로 일단락된 바 있으나, 양측이 사후조정에 동의할 경우 협상 테이블이 다시 마련될 수 있다.

실제 유사 사례도 있다. 2024년 7월 삼성전자 노조의 첫 파업 당시에도 중노위가 사후조정에 나섰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고 이후 노사가 자율 교섭을 통해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최근 노사 갈등이 총파업 국면으로 확대되면서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차질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정부의 대응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는 분위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 또한 노사 갈등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삼성전자 노사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조속히 성사시켜 주기를 당부한다"며 "노사 문제는 '노사 자치'에 기반해 단체교섭 틀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부도 파업 장기화에 따른 산업 영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노사 협의를 강조했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이날 "AI 전환과 M.AX, 산업 제조 AX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불가결하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사 모두 공통 인식을 바탕으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는 제조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생산 공정과 운영 전반을 혁신하는 정책을, AX는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을 의미한다.

문 차관은 "특정 기업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방점을 두고 말씀드린다. 기업 경쟁력을 넘어 산업 경쟁력과 잠재성장률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노사 모두 공통 인식을 갖고 협의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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