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4시간 데이터로 미래정책 모색…생활시간조사 25주년 학술대회

경제

뉴스1,

2026년 5월 08일, 오후 04:12

8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생활시간조사 학술대회' 주요 인사 기념 촬영 (국가데이터처 제공)

국가데이터처는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생활시간조사' 25주년을 맞아 학술대회를 열고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연구 결과와 이에 기반한 미래 설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데이터처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1999년 첫 조사 이후 쌓인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 변화를 진단하고 관련 정책 수립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데이터에 기반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변화하는 노동 환경, 돌봄 구조 대응 정책 논의에 초점을 맞췄다.

생활시간조사는 국민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5년 주기로 파악하는 조사다. 노동시간과 여가활동 등 우리 사회의 변화상과 국민의 삶의 질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기조연설에서는 은기수 서울대 교수와 이냐스 글로리외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 명예교수가 생활시간조사로 본 한국사회의 쟁점과 생활시간조사의 국제적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전체세션에서는 '시간 데이터로 본 미래 사회 니즈와 정책적 활용'이라는 주제로 노동, 돌봄, 여가 등 미래 사회의 요구사항과 대응 정책에 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일상과 삶의 질'이라는 주제로 정보통신기술(ICT)의 사용이 수면시간에 미치는 영향, 시간 관련 식생활 패턴, 제주 여성의 노동시간과 삶의 질 등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지난해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수면 시간은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전 국민 중 잠 못 이룬 사람의 비율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영상 시청 시간은 급증해 스마트 기기와 온라인 영상 플랫폼의 이용자 증가가 수면 시간 감소의 이유로 꼽힌 바 있다.

또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 세션에서는 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론과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글로벌 동향 및 한국, 일본의 사례를 공유했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생활시간조사는 우리 국민의 하루 24시간을 기록해 사회의 변화를 읽어내는 소중한 기록"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시간 데이터를 통해 국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데이터 공유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eohyun.sh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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