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코리아는 1944년 설립된 제지 기업으로 포장용지 시장에서 보유한 경쟁력 외에 부동산 개발이 가능한 부지를 소유한 점이 특징이다. 과거 공장 이전으로 군산 디오션시티 부지 자산을 보유해 유암코가 2017년 페이퍼코리아를 300억원에 인수했다. 2022년 국내 선두 부동산 디벨로퍼 신영그룹이 페이퍼코리아 인수전에 참전했으나 불발됐고 지난해 중견 건설사 이지건설과의 협상도 무산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액면병합을 두고 저가주 이미지 개선과 유통주식 수 축소를 통한 거래 안정성 확보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페이퍼코리아는 실적 부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 거래 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페이퍼코리아는 지난해 적자 전환해 연결 기준 매출 2667억원, 영업손실 53억원, 당기순손실 19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중동전쟁으로 인한 비닐 품귀현상의 대체재로 떠오르는 종이 포장재인 ‘크라프트지’의 최대 생산 기업이라는 호재를 업고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크라프트지는 표백되지 않은 크라프트 펄프로 제조한 갈색 종이로 잘 찢어지지 않아 쇼핑백 등 포장재로 사용되는데 페이퍼코리아는 백화점 등 국내 유통사들에 크라프트지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크라프트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페이퍼코리아 관계자는 “종이 포장재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실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주식병합을 통해 주당 가격을 높여 ‘동전주’ 상장폐지 리스크를 완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