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투쟁 결의대회. (사진=연합뉴스)
이는 최근 사후조정 안건 논의 과정에서 본격화됐다. 전삼노 내부에서 초기업노조가 DS부문 중심의 교섭 기조를 이어가면서 DX부문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커졌다.
초기업노조는 최승호 위원장을 비롯해 조합원의 80%가량이 DS부문 소속이다. 이에 따라 DX부문 일부 조합원은 “초기업노조가 과반노조 지위에 안주한 채 DS부문 성과급 확대 논의에만 집중하면서 DX 구성원들의 요구는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DX부문 직원들도 반발했다. 직원들은 사내 커뮤니티에서 “초기업노조가 또다시 DX를 차단해버렸다” “사후조정 교섭 위원 중 DX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와 같은 반응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 7일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앞으로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최승호 위원장의 ‘교섭 배제’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게 골자다.
공문에서 전삼노는 “최승호 위원장이 현장의 소통 과정을 문제 삼으며 ‘교섭에서 배제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DX 사업부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교섭 테이블에서 지워버리는 행위이자 노동조합 간 신뢰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행위”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한편, 3대 노조인 동행노조(SECU)는 지난 4일 공동교섭단에서 이탈했다. 일각에서는 전삼노까지 교섭권 회수에 나서면 삼성전자 노조의 공동교섭 체제가 사실상 와해 수순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