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에너지 공급망 재편 검토…수출입은행 석유기업 지원 확대 추진

경제

뉴스1,

2026년 5월 10일, 오후 12:00


재정경제부는 석유수입기업들과 간담회에서 중동전쟁 장기화에 대응해 에너지 안보를 위한 공급망 구조 재편을 관계기관과 검토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한 석유수입기업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재경부에 따르면 문지성 국제경제관리관은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SK에너지·S-Oil·HD현대오일뱅크 등 석유수입기업과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석유수입기업 금융지원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차 회의(4월 8일)에서 기업들이 건의한 사항에 대한 조치 결과를 공유하고, 원유 수급·금융지원 현황과 추가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4월 1차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정책자금 안정 공급, 원유 구매 자금 금융지원 확대, 수입선 다변화 지원 등을 건의한 바 있다. 정부는 당시 위기대응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중동전쟁 피해 기업 대상 정책금융 지원을 7조 원에서 10조 원으로 3조 원 확대했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 기업들은 원유 확보와 금융 공급 확대 등에 대한 정부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자금 조달 여건 개선 △수입처 다변화 지원 △세금납부 유예 및 세제지원 △정부 비축유 공급 확대 등 추가 지원을 건의했다.

문 관리관은 "중동전쟁 상황의 변동성이 매우 커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 어려움,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석유수입기업들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1차 회의에서 건의받은 내용은 빠르게 조치해 경영 애로 해소에 힘쓰고 있다"며 "한국수출입은행이 중동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 관리관은 또 기업들의 수입처 다변화 노력을 높게 평가하며 "에너지 안보를 위한 공급망 구조 재편 과정에서 정부 역할에 대해 관계기관과 심도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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