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면역항암 치료, 정기 검진하면서 종합 판단 중요"

경제

뉴스1,

2026년 5월 10일, 오후 01:52

10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는 '박스루킨-15와 함께하는 보호자 항암 세미나'가 열렸다. © 뉴스1

최근 강아지와 고양이 암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암 진단, 면역 항암 등 관련 강의가 눈길을 끌었다.

10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는 '박스루킨-15와 함께하는 보호자 항암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류성용 24시 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 부원장(건국대학교 겸임교수)은 '반려동물 암환자를 위한 항암 치료 전략'을 공개했다.

류 부원장은 과거 자신이 치료를 맡았던 첫 림포마(림프계 발생 악성 종양) 환견의 사례를 들면서 항암 치료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수의사는 보호자와 상담을 할 때 진단 검사부터 치료, 부작용 등을 놓고 많은 고민을 한다"며 "저의 첫 환자는 2003년 영국의 연구 논문을 근거로 항암 치료를 시도하게 됐는데 다행히 환자 건강 상태가 좋아져서 보호자가 만족했다"고 말했다.

류 부원장은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며 "사람에게 효과적인 진통제도 동물에게 쓰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진료 경험이 많은 동물병원 주치의와 상의하고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포독성 항암, 표적 항암, 면역 항암, 전침 항암 등 항암 치료 연구의 흐름을 소개했다.

그는 백혈구 상호 간에 작용하는 백혈구 유래 물질인 IL(인터루킨)-15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IL-15는 주로 수지상세포, 대식세포에서 분비한다. 메모리 CD8 T cell(세포독성 T 림프구), NK cell(자연살해세포) 생존, 증식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항바이러스 면역, 종양 면역 등에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 부원장은 "세포독성화학항암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인터루킨-15는 환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새 옵션으로 고려해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항암을 하는 동안 소화 잘 되는 식이, 충분한 단백질(신장 질환 예외), 마린 오메가 3 등 섭취가 도움이 된다"며 "림포마 백신과 함께 인터루킨을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때 우리가 항암을 감수하고 진행할지, 언제 병원을 갈지, 약물이 과용량 되지 않도록 하는 등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반려견, 반려묘 보호자들이 암 질환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동물 암 치료 결과가 사람 암 치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도 하니 앞으로도 수의학이 더 큰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셀바이오가 개발한 박스루킨-15는 개 유래 인터루킨-15 기반의 면역항암 보조 주사제다. 제품은 유한양행에서 유통하고 있다. NK세포와 T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에 대한 면역 반응을 높이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면역 체계를 강화해 종양 성장 억제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해피펫]

10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는 '박스루킨-15와 함께하는 보호자 항암 세미나'가 열렸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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