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든 지속 성장 시대...반도체 사이클 사라질 것"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10일, 오후 08:55

[용인=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반도체 업계 상황은 과거와는 전혀 달라질 겁니다. 이전에는 사이클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인공지능(AI) 세상이 도래하며 사이클이 사라지고 수요가 당분간 지속 증가하는 시대가 이어질 것입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경기 용인의 주성 R&D센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방인권기자)
‘벤처 1세대’이자 국내 대표 반도체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의 황철주 회장이 최근 경기 용인의 주성 R&D센터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AI 시대가 열리면서 반도체 산업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며 수퍼사이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 수요에 매우 민감한 반도체 증착 장비(웨이퍼 위에 얇은 막을 입히는 장비)를 만들고 있고, 매출 내 수출 비중이 64.6%(2025년 기준)에 이를 정도로 세계 시장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황 회장의 이 같은 전망이 더욱 주목된다. 그는 “(데이터 보안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앞으로는 데이터 센터를 일반 기업들은 물론, 개인까지 가지려는 시대가 올 것이며 이때까지는 반도체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반도체 수퍼사이클 속에서 새로운 AI 기술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반도체 장비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연구개발 비용을 급격히 늘렸다. 지난해 기준 1069억원으로 매출의 34.4% 수준에 이른다. 황 회장은 “과거 한국이 추격형 경제였을 때는 모방과 국산화를 통해 성장했지만 지금과 같이 혁신형 경제가 필요할 때는 세상에 하나뿐인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야 성장한다”며 “‘온리원’(Only one)기술로 ‘온리원’ 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6면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