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불도그(사진 클립아트코리아) © 뉴스1
단두종 반려견의 고환에서 2개의 종양이 발견돼 희귀케이스로 국제학술지에 보고됐다.
11일 서울 강남구 예은동물의료센터(대표원장 권기범)에 따르면 지난달 환견의 임상 케이스가 SCI 국제학술지 CIMB(Current Issues in Molecular Biology)에 게재됐다.
논문 속 환견은 선천성 회음부 요도하열과 양측 잠복고환을 가진 채 11세까지 보존적 관리로 생존한 프렌치 불도그(불독)다. 양측 잠복고환에서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종양이 발생한 희귀 사례를 다뤘다. 한 마리의 환견에서 좌우 다른 고환 종양이 동시에 확인된 사례는 국제적으로도 보고가 드물다.
논문을 요약한 초록에 따르면 요도하열은 배아 발달 중 요도 주름이 완전히 융합되지 않아 발생하는 남성 외생식기 선천적 기형이다. 어린 강아지는 일반적으로 외과적 교정이 권장된다. 하지만 보존적 관리 하에 심각한 요도하열의 장기 임상 경과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연구진은 CT(컴퓨터단층촬영) 기반 정밀 진단을 통해 양측 잠복고환의 위치와 크기(우측 약 4.5㎝, 좌측 약 5㎝), 비정상 요도 경로, 주변 염증성 변화를 평가한 뒤 양측 고환절제술을 시행했다. 조직병리학적 검사로 두 종양을 확진했다.
또한 공개된 분자생물학 데이터(GEO)를 활용해 발생 단계의 호르몬·유전자 신호 경로와 본 케이스의 임상 양상 사이 맥락적 연관성을 해석했다.
MDPI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이누리 수의사는 자신이 직접 진료하고 수술까지 진행한 환견의 임상 케이스를 정리해 CIMB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권기범 대표원장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발표는 환견을 진료한 임상 수의사가 진단부터 수술, 병리 확진, 학술적 해석까지 전 과정을 끝까지 따라가 제1저자로 논문을 완성하고 학술적 책임까지 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권기범 대표원장은 "이번 논문은 희귀 증례를 보고한 것뿐 아니라 보호자님의 11년간의 관리와 정밀 진단, 외과적 처치, 병리 확진, 학술적 해석이 하나로 이어진 통합 진료 사례"라며 "앞으로도 소속 임상 수의사들이 자신의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고 보호자와 환자 곁에서 학문적으로도 책임지는 동물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은동물의료센터는 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마취과, 안과, 피부과 등 특화 진료를 하는 24시간 동물의료기관이다.
64채널 CT, 고급 관절경, 비강내시경, 재활센터, 중환자실(ICU)도 갖추고 있다. 응급 수술과 24시간 입원 기반의 항암·중환자 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해피펫]
이누리 수의사(예은동물의료센터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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