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신현송, 14일 전격 회동…재정·통화 협력 논의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11일, 오전 11:26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오는 14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 전격 회동할 예정이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유기적 협력 체계 구축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지난 4월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사진=연합뉴스)
11일 관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오는 14일 서울 모처에서 신 총재와 만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논의할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회동은 기획처 분리 이후 처음으로 한은 총재와 독대하는 자리다.

이날 자리에서는 통화·재정정책의 협력 체계 구축을 기반으로 노동·사회·교육 등 구조개혁까지 논의할 전망이다. 기획처는 ‘비전 2045’라는 중장기 국가전략을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 4월 박 장관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우리나라가 맞닥뜨린 5대 구조적 위기와 관련해 단기 ‘실행과제’, 중기 ‘숙의·공론화 과제’, 장기 ‘담론 과제’ 등을 과제 성격에 맞춰 시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지난달 21일 취임식에서 정부와의 유기적 공조를 강조한 바 있다. 신 총재는 “통화정책 유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며 “정책 수단을 재점검하고 정부와 필요한 부분에서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도 짚었다. 신 총재는 “지정학적 갈등과 인공지능(AI) 기술 혁명으로 대전환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국내적으로도 인구구조 변화, 양극화 심화,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 문제로 성장 동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 총재는 취임 후 정부와의 스킨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취임 후 사흘 만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만나 “현안 문제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구조 개혁 문제, 제도 개선이라든지 특히 원화에 대해서도 자주 연락드려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신 총재가 재정·예산당국 수장과 연이어 회동하면서 구 부총리와 박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간 3자 협의체인 ‘거시재정금융간담회’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기존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F4)에는 재경부와 금융위, 한은, 금융감독원이 참여하고 있지만, 거시재정금융간담회에서는 빠져 있다. 신 총재의 거시재정금융간담회 참여가 확정되면 기존 F4 회의의 역할을 대체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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