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대통령' 아르노 LVMH 회장…롯데·신세계 방문 '강행군'(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5월 11일, 오후 08:10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리저브’를 방문하고 있다. 2026.5.11 © 뉴스1 김진환 기자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고령의 나이임에도 롯데와 신세계 백화점 4개 지점을 순회하는 강행군에 나섰다.

한국은 명품 인지도가 높고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을 대표하는 시장인 만큼 매장 순회를 통한 브랜드를 점검하고 트렌트 분석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이날 신세계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LVMH그룹 쪽에서는 아르노 회장의 딸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와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CEO 등이 동행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루이비통 롯데백화점에비뉴엘월드타워점을 방문, 매장을 둘러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가장 오른쪽은 아르노 회장의 장녀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챤 디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는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 가장 왼쪽은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 2026.5.11 © 뉴스1 김민지 기자

신동빈-신유열 부자 직접 의전한 롯데百…본점에선 '도면' 보며 매장 구석구석
아르노 회장 방문시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직접 의전을 맡았고, 신세계 역시 박주형 대표가 밀착 동행하며 안내했다.

아르노 회장 일행과 롯데그룹 측 인사들은 루이비통, 디올, 로로피아나, 티파니앤코, 불가리 등 LVMH 산하 브랜드 매장을 함께 둘러봤다. 또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서 진행되는 루이비통 팝업 매장도 들어 현장을 점검했다.

아르노 회장과 신 회장 일행은 약 40여분 가량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둘러봤고, 신 회장은 아르노 회장이 떠나기 전 기념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과 회장의 장녀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챤 디올 CEO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을 방문해 태블릿PC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 뉴스1 이형진

신 회장과 아르노 회장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르노 회장의 지난 2023년 3월 방한 당시에도 신 회장과 신 부사장은 롯데월드타워를 찾은 아르노 회장 측 인사들을 안내한 바 있다.

앞서 아르노 회장은 직전 롯데백화점 본점도 찾았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와 함께 본점 매장 약 50분 가량 구석구석 다녔고, 매장 도면 등을 살피면서 직원들과 논의하기도 했다. 정 대표에게는 루이비통 매장의 매출 등을 문의하는 모습도 보였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과 장녀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챤 디올 CEO가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리저브’를 방문하고 있다. 2026.5.11 © 뉴스1 김진환 기자

아르노 회장, 첫 일정은 신세계 본점·마지막 일정 신세계 강남점
이날 아르노 회장의 일정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시작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으로 마무리됐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는 본점과 강남점을 아르노 회장 일행과 함께 오가며 안내를 도왔다.

아르노 회장이 가장 먼저 찾은 본점에는 '루이비통 비저너리 서울'이 위치했는데, 루이비통 매장 중 세계 최대 규모의 공간을 자랑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이날 정기 휴무일이었던 만큼 아르노 회장은 비교적 한산한 환경에서 매장을 둘러보며 점심 식사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일정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당초 예정했던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방문은 다음을 기약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6.5.11 뉴스1 박혜연 기자

70대 후반의 나이의 아르노 회장은 이날 신세계 강남점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빡빡한 행보를 이어갔다. 마지막 일정인 만큼 한시간 넘게 현장을 둘러봤다.

앞선 매장들과 마찬가지로 신세계 강남점 역시 루이비통, 디올, 펜디, 모이나, 셀린느, 티파니앤코, 리모와, 벨루티 등 LVMH 산하 브랜드 매장을 현장 점검했다.

셀린느코리아 직원과는 비쥬(서구식 볼인사)를 하는 모습도 보였고 불가리 매장에서는 직원들이 프랑스어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한편 아르노 회장은 이날 백화점 순방 일정을 마친 후 LVMH코리아 직원들과 만찬을 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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