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게임이 백화점에”…롯데百, 명동서 K콘텐츠 축제 연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12일, 오전 06:02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롯데백화점이 명동 일대를 K콘텐츠 체험 공간으로 꾸민다. 엔데믹 이후 명동 상권 회복을 이끌었던 ‘롯데타운 명동 페스티벌’을 올해는 K패션, K뷰티, K게임, K푸드가 결합된 글로벌형 축제로 확대해 본점을 ‘K콘텐츠 허브’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고객들이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에 조성된 롯데타운 큐브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2026 롯데타운 명동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타운 명동 페스티벌은 2023년 처음 시작된 행사로, 지난해까지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기록했다. 초기에는 엔데믹 직후 침체된 명동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올해는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K콘텐츠 축제로 방향을 넓혔다.

롯데백화점이 올해 행사에서 가장 공을 들인 콘텐츠는 ‘K방탈출 게임’이다. 방탈출 게임은 방마다 주어진 퍼즐과 미션을 해결하는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다.

롯데백화점은 방탈출 게임 기획사 키이스케이프와 손잡고 백화점 공간에 방탈출 콘텐츠를 구현한다.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1층 스타에비뉴에서 ‘롯데타운 한약방 사우나 방탈출’을 선보인다.

행사장은 총 4개의 방으로 구성된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K브랜드 ‘이미스’, ‘설화수’, ‘운빨존많겜’이 각각 K패션, K뷰티, K게임을 대표해 참여한다. 사우나 욕실 콘셉트의 설화수 방에서는 목욕탕 물을 채우는 미션을 수행하고, 락커룸 콘셉트의 이미스 방에서는 비밀번호를 해제해야 한다. 휴게실 콘셉트로 꾸민 운빨존많겜 방에서는 사라진 영웅을 찾아 상자의 암호를 푸는 미션이 주어진다.

모든 미션을 해결한 뒤 처방전에 따라 마지막 히든룸까지 완료하면 게임이 종료된다. 방탈출 게임은 사전 예약자와 현장 등록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운영된다. 각 방의 미션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한정 기념품도 제공한다.

을지로 인기 카페 ‘커피 한약방’ 팝업도 함께 열린다. 현장에서는 필터 커피를 비롯해 한약방 콘셉트에 맞춘 이색 음료를 맛볼 수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연합 행사도 마련된다. 롯데백화점은 행사에 앞서 지난 11일부터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에 ‘롯데타운 큐브 포토존’을 운영하고 있다. 3m 높이의 초대형 큐브 안에는 롯데타운 명동을 축소한 미니어처 마을이 조성됐다.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는 롯데호텔 서울 야외 광장에서 ‘LTM 마켓’이 열린다.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롯데칠성음료, 롯데홈쇼핑 등이 참여해 각 계열사의 특색을 살린 식음료와 굿즈를 선보인다.

K푸드와 K패션 팝업도 이어진다.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김밥 크리에이터 ‘김밥대장’의 ‘제철맞은김밥’ 팝업이 열린다. 이번 팝업에서는 연평도 제철 꽃게를 활용한 ‘게장 김밥’을 한정 판매한다.

9층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에서는 모바일 게임 ‘운빨존많겜’의 체험형 굿즈 팝업과 K패션 브랜드 ‘이미스’의 신상품 팝업이 열린다. 운빨존많겜은 글로벌 통합 다운로드 수 1000만건을 넘긴 모바일 게임이다.

롯데백화점이 올해 명동 페스티벌을 K콘텐츠 중심으로 꾸민 것은 본점의 외국인 고객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약 40% 증가했다.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 개장 이후 글로벌 MZ세대 고객의 방문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현장 방문 고객을 위한 기념품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현장 인증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사우나 콘셉트의 수제 젤리와 소금방 디퓨저 등으로 구성한 ‘LTM 스페셜 키트’를 증정한다.

김준세 롯데백화점 브랜딩 부문장은 “롯데타운 명동은 쇼핑과 관광, 문화 콘텐츠를 한 곳에 연결한 도심형 리테일 플랫폼”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본점이 글로벌 K콘텐츠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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