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행동 실천본부가 12일 오후 3시3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박원주 기자)
주주행동실천본부의 사무총장 김모(58)씨는 “삼성 노조가 파업 명분이 내세운 것이 삼성의 미래, 이공계 인재에 대한 합당한 대우라면 파업은 물론 반도체 라인을 전면 중단하면 안 된다”며 “전면 중단은 경쟁업체에 거래처를 뺏기게 하고 한국 반도체 산업에 사형선고를 내리는 행위와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의 경우 군과 경찰처럼 파업을 원천적으로 못하게 하는 긴급 법안을 만들었으면 한다”며 “이번 갈등이 해결되더라도 대한민국 경제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전략 산업을 몇 만명이 뒤흔들 수 있는 허술한 국가 시스템을 법을 고쳐서라도 수정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고 성과급 산정 방식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양측은 전날 11시간이 넘게 협상을 진행했지만 연간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의 핵심 사안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주주행동실천본부는 삼성전자가 제기한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2차 심문기일인 13일 이후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조 파업과 관련한 탄원서를 제출한다는 입장이다. 김씨는 “(우리는) 13일 오전 11시부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삼성전자 노조가 오는 21일 예고한 기자회견에 맞춰 ‘맞불 집회’를 열 계획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사측과의 성과급 협상이 불발될 경우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총 18일간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공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