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잦은 외교·통상 갈등과 공급망 붕괴로 인한 세계 경제의 저성장 고착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 상반기 세계 경제의 최대 악재 중 하나인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행사가 아무리 늘어도 떨어진 수익성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 PCO(컨벤션기획사) 협회인 IAPCO가 지난 6일 ‘세계 회의 산업의 날’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선 총 2만 3512건의 기업·국제회의가 열렸다. 1년 전보다 약 21%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가장 큰 폭인 14%가 넘는 증가세를 보인 2024년 실적(1만 9469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외견상 행사 개최 건수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지만, 실질 수익과 직결되는 참가인원 등 행사 규모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4년 794만여 명이던 기업·국제회의 참가자는 지난해 772만여 명으로 3% 가까이 줄었다. 행사당 평균 인원은 2024년 408명에서 지난해 328명으로 20% 가까이 급감했다.
2024년 전년 대비 25% 넘게 늘어난 179억 유로에 달했던 경제 효과도 3% 가까이 줄면서 174억 유로에 그쳤다. 이에 따른 행사 1건당 경제 효과는 74만 유로로 2024년 92만 유로에 비해 18% 넘게 쪼그라들었다.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로 장기 행사 수요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내년부터 2029년까지 향후 3년 내 개최를 확정한 기업·국제회의는 6841건으로 2년 전 8902건에 비해 30%가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