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후 기업 시총 4491兆 증가…삼성·SK가 견인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13일, 오전 08:25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1개월 만에 국내 증시 시총규모가 2597조원에서 7088조원으로 무려 4500조원 가까이 폭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특수로 ‘초호황’을 맞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시총 증가분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총 증가를 견인했다. 이로 인해, 삼성·SK 그룹의 시총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에 상장된 기업들의 시총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정부 취임 직전일(2025년 6월 2일) 종가 기준 2597조4904억원이었던 시총규모가 올해 5월11일 종가 기준 7088조3044억원으로, 11개월 만에 4490조8140억원(172.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2015년 말부터 이재명 정부 취임 직전까지 10년 동안 국내 증시 시총규모가 1149조800억원(79.3%)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 만에 엄청난 증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 시총 상승은 AI 반도체 특수의 주역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이 대통령 취임 전일 336조2354억원에서 11개월이 지난 5월11일 현재 1669조1125억원으로 무려 3배가 넘는 1332조8771억원(396.4%)이 급증했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151조605억원에서 1339조8804억원으로 1188조8200억원(787.0%) 불어났다. 11개월간 두 종목의 시총 증가액 합계는 2521조6971억원으로, 전체 시총 증가액의 56.2%를 차지했다. 전체 시총 증가를 두 기업이 이끌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었다. 삼성·SK 두 그룹이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절반을 넘어 54.8%에 달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삼성, 현대자동차, LG에 이어 시총 순위 4위였던 SK그룹 시총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 현대자동차와 LG를 제치고 재계 시총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투자가 쏠리면서 게임, 운송,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들은 시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시총 규모가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의 시총은 현재 13조4877억원으로 11개월 만에 4조1462억원(23.5%↓) 급감했다. 이어 HMM, 한진칼, 유한양행, 파마리서치 순으로 감소액이 컸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증시 시가총액 합계는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 상장사 전체를 대상으로 했다. 또 대기업집단의 시총 합계 계산 시 우선주를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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