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뷰티 역직구 급증…무신사 1분기 일본 거래액 116% ↑

경제

뉴스1,

2026년 5월 13일, 오후 04:45

'2026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방문객 모습(무신사 제공)

일본에서 K-패션과 뷰티에 대한 역직구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무신사(458860)가 수출 첨병 역할 확대에 나서고 있다.

1조 회복한 해외 역직구…日 온라인 쇼핑 '흑자' 거뒀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역직구 규모는 1조 599억 원을 기록하며 4년 반 만에 1조 원대를 회복했다.

품목별로는 의류·패션과 화장품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올해 1분기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해외 직접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6%, 화장품은 22.5% 증가했다.

지역별 역직구(해외 직접 판매) 거래액은 중국(3763억 원), 일본(2552억 원), 미국(2521억 원) 순으로 많았다. 특히 일본은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 지난해 2분기 이후 3개 분기 만에 미국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일본은 중국·미국과 달리 온라인 쇼핑 흑자를 거두고 있는 사실상 유일한 시장이다. 한국 제품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선호와 수요가 강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이는 일본 Z세대가 한국 음식과 패션, 뷰티를 즐기면서 SNS에 인증하는 이른바 '도한고코'(渡韓ごっこ, 한국 여행 놀이)가 확산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내 수요는 도쿄 등 일부 대도시에 국한되지 않고 오사카·후쿠오카·가나가와 등 주요 권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 내 소비자 저변 자체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한국 콘텐츠를 중심으로 형성된 관심이 실제 패션·뷰티 소비로 이어지며 'K-스타일' 자체가 하나의 글로벌 소비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일본어 화면 갈무리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1분기 日 거래액 116% 성장
2021년 무신사 재팬을 설립한 후 일본 시장에 역점을 두고 수년간 현지 기반을 다져온 무신사는 온·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O4O(Offline for Online) 전략을 고도화해 일본 현지에서의 브랜드 경험이 플랫폼 유입과 구매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는 일본 역직구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일본 지역 월 거래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일본 전체 거래액은 전년 대비 145% 늘었다.

현재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는 4000여 개 국내 브랜드가 입점해 K-스타일 대표 플랫폼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의류와 화장품을 매치해 구매하는 소비 경향에 맞춰 단일 상품보다는 패션·뷰티를 아우르는 한국식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식으로 큐레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올 1분기 일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고 구매 고객 수 또한 2배 이상(1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진행한 '2026 무신사 도쿄 팝업스토어'를 통해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 신규 가입한 일본 지역 회원 수도 전월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구매 전환율은 지난해 팝업 대비 21% 이상 높았고 참여 브랜드 평균 거래액도 4배 이상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정부 차원에서도 역직구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강화된 만큼 무신사와 같은 패션 플랫폼이 국내 브랜드 해외 판로 확대와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