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모비스 자회사 노동조합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매각 반대 시위를 펼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현대IHL과 모트라스는 현대모비스의 부품 생산 자회사로 각각 램프와 자동차 모듈을 제조하고 있다. 사무연구직 노조는 지난달 새로 출범했다.
지난 1월 현대모비스는 프랑스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올해 상반기 내 합의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전동화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장부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범퍼 등 일부 사업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후 자회사 노조들은 연대 투쟁을 통해 매각 반대에 나섰다. 현대IHL 노조와 모트라스 노조, 또 다른 램프 제조 자회사 유니투스 노조(김천현대모비스지회)는 4월 27일 전면 총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회사의 매각 명분은 ‘미래 모빌리티 전환’이지만 본질은 오너 일가의 경영권 승계와 지배구조 개편”이라며 “램프에 이어 범퍼, 전동화, 모듈 등 여러 사업 단위 쪼개기 매각을 통해 지배구조를 개편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유니투스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면서 집회에 불참하면서 분위기가 묘해지고 있다. 유니투스 노조는 지난 11일 사측과 ‘램프 사업 지속성장 및 고용안정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지난달 27일부터 이어 온 파업을 철회했다. 유니투스 노사 합의서에는 매각 후에도 근로조건과 연계된 처우를 ‘수평이동’ 원칙에 따라 유지하고, 향후 인수사와 지속 협의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매각 관련 위로금 지급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유니투스 노조는 12일 다시 파업을 재개했다가 13일 또 다시 철회하면서 전체 집회에 불참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회사가 여럿이고 각자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사측과 협상 내용에 따라 입장이 매일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