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대형마트에 진열된 불닭볶음면. 2025.9.24 © 뉴스1 김민지 기자
삼양식품(003230)이 유럽 시장 확장을 위해 영국에 별도 판매법인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분기 유럽 매출이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성장세가 가팔라지자 현지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3일 삼양식품은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소재 유럽법인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올해 초 영국 판매법인 '삼양 푸즈 UK LTD'(SAMYANG FOODS UK LTD)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법인은 삼양식품의 손자회사, 유럽법인의 자회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본격 영업을 개시한 상태다. 법인장은 현재 네덜란드 소재 유럽법인을 이끌고 있는 신경호 법인장이 겸임하고 있다.
삼양식품이 별도의 영국 판매 법인을 세운 것은 영국 시장 규모가 다른 유럽 국가 대비 큰 데다 현지 유통·마케팅 대응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EU)과 다른 독자 규제 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현지 대응을 위한 별도 법인 설립이 필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CJ·농심·에이피알 등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주요 기업들도 영국 현지 법인을 별도로 설립하는 추세다. 유럽 내에서도 영국 시장을 별도 관리하며 현지 거래선과 직접 소통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삼양식품 역시 유럽 사업 성장 속도가 가파른 상황이다. 올해 1분기 유럽 매출은 7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독일·네덜란드 등 서유럽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 입점이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유럽 내에서도 영국의 시장 규모가 큰 편인 점을 감안했다"며 "(영국 판매법인 설립은) 현지 유통체인과 직접 소통하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목적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